
이날 여성 가수 '졸업사진'과 남성 가수 '가족사진'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두 사람은 Mr.2의 '하얀 겨울' 불러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가족사진은 담백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졸업사진은 매력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가족사진은 비교적 차분하게 노래를 불렀지만, 이를 지켜보던 판정단 트루디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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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라운드 대결 결과가 발표됐다. 졸업사진이 가족사진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족사진은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선곡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담백하게 노래를 부르던 가족사진은 1절이 끝난 후 가면을 벗었고, 얼굴을 확인한 판정단 모두가 경악했다.
가족사진의 정체는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 KT Wiz의 투수 이대은이었다. 이대은은 판정단석에 앉아 있는 트루디의 남편이기도 했다. 이를 확인한 트루디 역시 충격에 빠졌다. 정말 몰랐다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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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트루디는 "어쩐지 밤마다 귀신 소리가 났다"라며 "오늘 아침에 생수 광고 찍는다고 하더니 여기 와 있다.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은은 트루디를 향해 "프로포즈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 행복하게 해주겠다. 열심히 살자"라고 말했다. 이에 트루디도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삽시다"라고 화답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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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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