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트썬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8110558.1.jpg)
지난 19일 온라인에는 '스우파 출연한 댄서 ㅈㅌㅆ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제트썬의 제자였고 2017년부터 정식으로 팀이 되어 함께 활동했던 댄서 출신. 작성자는 2018년 만 20살이던 때에 제트썬의 추천으로 자메이카에 춤을 배우러 떠났다고 밝혔다.
A씨는 "그 한달은 지금까지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최악의 한달"이라고 표현하며 "비행기 안에서 핸드폰 렌즈를 건네며 앞으로 한달동안 브이로그처럼 알아서 수시로 본인 영상을 찍으라던 그 분이 웃으며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땐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다"고 악몽의 순간을 떠올렸다.
제트썬에게 당했다고 주장한 갑질은 옷 및 속옷 빨래, 전신 마사지, 강제로 머리카락 잘리기, 밥먹으면서 매일 다른 이유로 혼나기 등이다. 또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나라에서 만난 남자친구의 집에서 지내기,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위협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트썬이) 화장실에 속옷을 뒀길래 그대로 뒀더니 왜 안 빨았냐는 식이었고 한달 내내 옷과 속옷 빨래는 제 몫이었다. 남자친구의 집서도 본인 속옷을 벗어 빨아달라고 했다"고 했다.
![사진=네이트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8110556.1.jpg)
A씨는 "남자 댄서에게만 수업을 들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본인 기분이 좋지않은날은 집에 가는길부터 분위기가 험악하고 혼날 각오를 했어야 했디. 억울한 일은 저보고 '왜 수업듣는데 끼를 부리냐'며 정말 크게 혼이 났었다"고 털어놨다.
또 말투로 꼬투리를 잡고 댄서 제자에게 심부름, 집일을 시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알바할 때 맨날 혼났었지?'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이런식으로 사소한것들이 모두 그날 그분에 기분상태에 따라 혼날거리였다 . 특히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은날엔 더욱 심했다"고 주장했다.
제트썬은 치안도 안 좋고 위험한 나라에서 현지 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의 집에서 지냈다. 위험한 상황으로 남자친구의 집에 같이 들어간 A씨는 어떻게든 지냈다고. 제트썬과 남자친구의 사생활이 밖으로 다 들렸고 남자의 친구가 A씨에게 다가와 '우리도 하자'는 식의 이상한 소리를 했지만 무시하고 자는 척을 이어가 상황을 모면했다고 했다.
![사진=제트썬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8110557.1.jpg)
A씨는 결국 한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울면서 "죄송한데 돈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A씨는 "딸의 전화에 얼마나 놀라셨을지"라며 "엄마는 돈을 보내주셨고 잠시 후 부모님한테 전화한 걸 알고는 자기가 뭐가 되냐며 한숨 쉬더니 앞으로 잘하자고 하고 좋게 마무리했다. 물론 그토록 원하던 돌고래수영도 했고 다 하고나선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셨던 그 말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글에 다 적지 못한 일들도 너무 많았고 앞으로 내가 이 사람을 선생님으로 존경하고 함께 팀을 할 수 있을지 '만약 내가 팀을 나온다면 나도 먼저 나간 사람들처럼 욕을 먹겠지'라는 두려움과 춤을 계속 출 수 있을까 같은 두려움으로 폐인처럼 지냈다. 그냥 내가 정말 못난 사람인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에게 다 털어놓자 엄마는 분노하셨지만 저는 혹시라도 일을 크게 만들면 정말 춤 인생이 끝날까 봐 두려워서 엄마를 말렸었다. 엄마는 돈이라도 다 받으라고 하셔서 카톡으로 '빌려가신 공금에 대한 돈을 정리해서 보내 주실 수 있냐'고 했고 그 마저도 '어른한테 돈 받는데 카톡으로 이렇게 하는 거 예의 아니다'라며 혼났었다. 그 후 돈은 보내주셨다"
A씨는 댄스를 그만뒀다. A씨는 "이젠 무섭지 않다. 지금은 그분의 성격이 변했을지 어떨지 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때 정말 그러셨으면 안됐다, 잘못된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