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제작발표회
남궁민 "78kg까지 증량, 너무 힘들다"
박하선 "칼 단발에 짙은 화장, 새로운 모습 도전"
남궁민 "78kg까지 증량, 너무 힘들다"
박하선 "칼 단발에 짙은 화장, 새로운 모습 도전"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작으로, 일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배신자를 찾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MBC와 웨이브가 15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한 작품으로,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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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에 대해서는 "남궁민은 믿고 보는 배우다.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표현이 뛰어난, 대본 해석이 뛰어난 남궁민 선배가 떠올랐는데 한편으로는 대본 평가도 받고 싶었다. 이 대본에 응해준다면 그야말로 50%는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극적으로 구애 했다"며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 왜 믿보배인지 알겠더라. 보는 눈도 뛰어난데 몰입감있게 볼 수 밖에 없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다양한 형태의 빌런이 나온다. 아무래도 특정 언어나 사투리, 조직같은 걸 표현할 때는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시청자들께서 불편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거나 할 요소가 있으면 안되니까 재편집을 하기도 하고 오디오 수정 작업을 거쳐 불편하지 않게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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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1, 2회는 19세 관람 등급으로 편성됐다. 이에 김 PD는 "12부작 내내 19금은 아니다. 회차마다 내용과 수위에 따라 조절이 될 가능성이 있다. 1, 2회는 사건의 특성상 액션을 많이 요하고, 과감하게 표현을 하다 보니 다소 수위가 높아졌다. 만족도를 높여드리기 위해 더 과감하고 사실감 있게 표현하다 보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그간 스타일리쉬하고 가볍고 매력적인 드라마가 추세였다. 나는 그런 드라마 형식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고, 다른 형식이 없나 헤매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검은 태양' 대본을 봤는데 너무 묵직하더라. 이 묵직함이 나를 끌여 들였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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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궁민은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웨이트는 하고 있었지만, 배역 때문에 굳이 몸을 키울 일은 없었다. 평소 70kg 정도 나갔기 때문에 72kg까지 찌워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작 '낮과 밤' 찍을 당시 64kg 정도여서 증량을 하다 보니 78kg까지 됐다"며 "너무 힘들다. 많이 지쳐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촬영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 끝나고 나면 운동 안 갈 거다. 밀가루와 맛있는 걸 먹을 거다. 직업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하니까 운동을 좋아하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다는 남궁민은 "액션 팀들을 만나서 액션 연습을 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총기에 대한 걸 배우고, 대본도 외워야 했다"며 "대본을 100 보고 싶어도 70 밖에 볼 시간이 없었다. 그게 아쉬울 정도로 외적인 작업들이 너무 힘들고 버거움으로 다가왔는데, 결과물을 보고 점점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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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하선은 "MAMA' 시상식에서 칼 단발에 짙은 화장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이런 모습으로 드라마, 영화에 나와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그 사진을 보고 캐스팅 제의를 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지은은 "5년 정도 계속해서 연기를 해왔던 배우"라고 소개하며 "'검은 태양'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계속 보고 싶은 매력을 가진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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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 PD는 "인물들 간의 갈등에서 오는 심리 싸움이 재밌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회가 거듭되면서 한지혁의 기억 조각들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시청자들도 같이 추리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있어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검은 태양'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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