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촬영장 방문
김서형X이보영 출연
"혼났던 거 기억 나?"
김서형X이보영 출연
"혼났던 거 기억 나?"

이날 혜은이, 김청, 김영란은 드라마 촬영중인 큰언니 박원숙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세 사람은 평창이 아닌 서울에 모여 박원숙의 촬영장에 보낼 음식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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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와 김영란은 "커피보다 건강주스가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가서 박원숙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고 했다. 혜은이는 "왕언니가 오랜만에 드라마 하시는데 가만 있을 수 없다. 우리도 아이돌처럼 해보자"고 다짐했다. 김영란 역시 "박원숙의 기도 살려주고 후배들한테 우리가 원숙 언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갔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건강주스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김영란은 "박원숙 언니의 위엄을 살려주고 우리의 품위도 지키자"고 다짐했다. 혜은이는 김영란에게 '마인' 배우들과의 인연에 대해 물었다. 김영란은 "정동환과 부부로 드라마에 나왔다"며 "지성, 이보영과 함께 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이었다. 드라마 하는 동안 두 사람이 사귀는 줄 전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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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은 "드라마 촬영장에 가면 우리가 제일 고령"이라고 했고, 김청은 "어떤 사람은 우리 보고 할매라고 하더라"며 "나는 할매 아니다. 처녀 할매다. 요즘 시대에 60대는 아직 아가씨다. 언니들은 자식들이 있지만 나는 없다. 요즘은 80은 돼야 할매"라고 강조했다.

삼선녀는 꽃을 좋아하는 박원숙을 위해 주스차를 꽃 장식으로 꾸몄다. 주스차의 첫 손님은 주집사 역의 배우 박성연. 김청은 "우리 중에 누가 제일 좋냐"고 물었고 박성연은 "박원숙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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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세 사람은 정신 없이 주스를 만들었다. 바쁘게 주스를 만들면서도 스태프들과 대화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사이 박원숙은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배우들과 아쉬운 포옹을 나눴다.
배우 박혁권, 이보영, 김서형도 찾아왔다. 선녀들은 이보영을 끊임 없이 부르며 그를 챙겼다. 김영란은 이보영에게 "너 나랑 같이 일했던 거 기억나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드라마 촬영 중간에 머리 자르고 와서 감독님한테 혼나지 않았냐"며 17년 전 일을 떠올렸다. 이에 이보영은 "생각보다 안 혼내셨다"며 웃었다. 그가 벌써 아기가 두 명이라는 이보영의 근황에 선녀들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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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은 "특별출연 해달라고 해서 급하게 하루 파리로 가서 촬영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에 두 사람은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호텔 로비에 짐을 다 뒀는데 김청 짐만 누가 다 가지고 갔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마지막날 잃어버렸다. 도시 외곽에 있어서 로비에 짐을 놨는데 선배님 짐만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에 협찬 의상 비용인 2천만 원을 김청이 사비로 물어줬다고. 김청은 "내가 다 물어줬다. 코디들이 무슨 돈이 있냐"고 했다.
주스 차 영업을 마친 선녀들은 "힘든 만큼 보람찬 하루였다.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하다. 밭을 매다 온 것도 아니고 모 심다 온 것도 아닌데 등짝에서 땀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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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동생들이 힘들게 만든 영양 건강 주스 차를 가져와서 너무 고마웠다. 감동이었고, 전혀 기대도 안하고 생각도 못했는데 으쓱했다"며 "
스태프들 감사인사에 너무 좋았다. 우리 동생들이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다. 동생들이 일을 할 때 나도 무언가를 해줘야겠다 싶더라"고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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