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드라마 '학교2021'의 제작사는 배우 안서현에게 한 '갑질'을 이렇게 돌려받는걸까. 서브 남자주인공이었던 김영대가 '학교2021'에서 최종 하차했다. KBS는 김영대의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학교2021' 측은 김영대의 최종 하차를 알리면서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KBS에 따르면 '학교 2021'은 7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김영대가 하차하면서 그의 자리를 대신할 배우를 물색해야하며 일정도 대거 수정해야한다. 김영대의 하차로 KBS와 배우들, 스태프까지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된 것.
하지만 대중은 '학교 2021'의 제작사의 예상과 다르게 크게 분노하지 않고 있다. 물론 출연 계약서까지 쓴 배우의 하차는 질타를 받을 일이 맞다. 다만 김영대 측에 대한 비난의 비중이 적은 건 '학교 2021' 제작사가 1년 전 김영대처럼 예의 없는 '통보'를 한 전적이 있기 때문.
'학교 2021'은 첫 단추를 꿰기도 전에 잡음이 많았다. 이 드라마는 애초에 '학교 2020'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여주인공의 하차를 둘러싸고 제작사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KBS 편성까지 취소됐다.
'학교 2020'의 여주인공은 안서현이었다. 안서현은 2019년 캐스팅 뒤 대본 리딩까지 다 마친 상태였으나 제작사의 변심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특히 안서현이 '학교 2020'을 위해 오랜 시간 다른 작품을 포기하면서까지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하차 사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됐다. 대본 리딩과 상견례까지 참여한 배우 안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한 후 돌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안서현은 '학교 2020'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하차 사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됐다.
안서현은 영화 '옥자'에서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심경을 전했고, 팬들의 응원 댓글에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학교 2020' 제작사의 반응에 '갑질 논란'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제작사는 처음에 안서현 아버지가 부당한 요구를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이후 출연자 미팅 후에도 캐스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안하기로 한 건데 이게 논란이 될 일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해 공분을 샀다. 김영대 측에 따르면 김영대는 애초에 '학교 2020'에 캐스팅 됐었다. 계약서에는 2020년 5월 촬영이 시작됐어야 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학교 2020'은 엎어지고 '학교 2021'로 변동됐다. 김영대 측은 제작사의 말을 믿고 기다릴 수 없어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수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밝혀왔다.
촬영이 미뤄지는 과정에서 제작사는 킹스미디어에서 킹스랜드(킹스미디어 회장과 동일)로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김영대와 회사는 제작사의 지속적인 종용으로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소속사는 "작품 촬영일 지연과 불확실한 일정 등을 고려해 2022년 상반기에 편성 예정으로 논의되던 다른 작품의 출연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킹스랜드의 문제는 계약금 미지급. 김영대 소속사는 계약금 지급기한인 6월 18일 저녁 늦게까지 킹스랜드에 확인했으나, 결국 계약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소속사는 "최종적으로 이번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 사유로 인해 더는 지속될 수 없기에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6월 21일 계약 해지 통보서를 직접 킹스랜드 회장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학교2021' 측은 김영대의 최종 하차를 알리면서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KBS에 따르면 '학교 2021'은 7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김영대가 하차하면서 그의 자리를 대신할 배우를 물색해야하며 일정도 대거 수정해야한다. 김영대의 하차로 KBS와 배우들, 스태프까지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된 것.
하지만 대중은 '학교 2021'의 제작사의 예상과 다르게 크게 분노하지 않고 있다. 물론 출연 계약서까지 쓴 배우의 하차는 질타를 받을 일이 맞다. 다만 김영대 측에 대한 비난의 비중이 적은 건 '학교 2021' 제작사가 1년 전 김영대처럼 예의 없는 '통보'를 한 전적이 있기 때문.
'학교 2021'은 첫 단추를 꿰기도 전에 잡음이 많았다. 이 드라마는 애초에 '학교 2020'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여주인공의 하차를 둘러싸고 제작사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KBS 편성까지 취소됐다.
'학교 2020'의 여주인공은 안서현이었다. 안서현은 2019년 캐스팅 뒤 대본 리딩까지 다 마친 상태였으나 제작사의 변심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특히 안서현이 '학교 2020'을 위해 오랜 시간 다른 작품을 포기하면서까지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하차 사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됐다. 대본 리딩과 상견례까지 참여한 배우 안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한 후 돌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안서현은 '학교 2020'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에 하차 사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됐다.
안서현은 영화 '옥자'에서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심경을 전했고, 팬들의 응원 댓글에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학교 2020' 제작사의 반응에 '갑질 논란'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제작사는 처음에 안서현 아버지가 부당한 요구를 수차례 했다고 밝혔다. 이후 출연자 미팅 후에도 캐스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안하기로 한 건데 이게 논란이 될 일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해 공분을 샀다. 김영대 측에 따르면 김영대는 애초에 '학교 2020'에 캐스팅 됐었다. 계약서에는 2020년 5월 촬영이 시작됐어야 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학교 2020'은 엎어지고 '학교 2021'로 변동됐다. 김영대 측은 제작사의 말을 믿고 기다릴 수 없어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수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밝혀왔다.
촬영이 미뤄지는 과정에서 제작사는 킹스미디어에서 킹스랜드(킹스미디어 회장과 동일)로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김영대와 회사는 제작사의 지속적인 종용으로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소속사는 "작품 촬영일 지연과 불확실한 일정 등을 고려해 2022년 상반기에 편성 예정으로 논의되던 다른 작품의 출연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킹스랜드의 문제는 계약금 미지급. 김영대 소속사는 계약금 지급기한인 6월 18일 저녁 늦게까지 킹스랜드에 확인했으나, 결국 계약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소속사는 "최종적으로 이번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 사유로 인해 더는 지속될 수 없기에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6월 21일 계약 해지 통보서를 직접 킹스랜드 회장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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