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인스타그램 비활성화 처리
정준영·최종훈 계정도 접속 불가
성범죄자, 인스타그램서 나란히 OUT
정준영·최종훈 계정도 접속 불가
성범죄자, 인스타그램서 나란히 OUT
![성 범죄를 일으킨 가수 고영욱(왼쪽부터), 정준영, 최종훈/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BF.24445797.1.jpg)
가장 먼저 이같은 불명예를 안은 건 고영욱이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는 출소 후 5년간 두문불출했다가 지난 12일 돌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고영욱은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이렇게 다시 인사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고영욱은 자신의 모친과 동료 신정환의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가수 고영욱/ 사진= 고영욱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BF.24445800.1.jpg)
하지만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비활성화됐다. 인스타그램이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계정 비활성화 정책'에 따라 성범죄자의 활동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가 폐쇄됐다.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었고 팔로우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했었다. 점차 팔로우를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며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가수 정준영(왼쪽)과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BF.24445836.1.jpg)
현재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사용자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온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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