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표지훈, 여사친에 '심쿵' 고백…"내가 널 좋아해"

'경우의 수' 표지훈, 실연 당한 백수민에 고백
장난기 버리고 진지한 마음 표현

'경우의 수' 표지훈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우의 수' 표지훈(피오)이 10년 지기 여사친에게 얼떨결에 고백해버렸다.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상혁(표지훈)이 썸남에게 배신당해 우는 진주(백수민)의 앞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상혁은 진주가 준영(강윤제)과 만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괜히 시비를 걸거나, 요리하던 것도 잊고 프라이팬을 태우는 모습으로 진주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우연(신예은)과 수(옹성우)의 전시회에 초대받은 상혁은 진주와 준영 사이에 합석을 했고, 화장실에서 다른 여자와 통화하는 준영의 실체를 알게 됐다. 사실 준영은 물건을 팔기 위해 돈이 많아 보이는 진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

상혁은 나중에 상처 입을 진주를 배려해 "한진주 상처 안 받게 알아서 잘 말하라"며 준영에게 경고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한편 상혁의 지시대로 준영은 그럴듯한 이별선언을 했고, 갑작스런 실연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진주에게 상혁은 "니가 뭐가 모자라서 그딴 놈한테 매달리냐"며 위로를 전했다.

하지만 기어코 준영의 집까지 쫓아간 진주 때문에 가게도 접고 따라 나선 상혁은 진주를 밀치며 폭언을 뱉는 준영을 보자 불 같은 화를 내며 주먹을 날렸다. 지금까지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웃어넘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진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롯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어 상혁은 훌쩍거리는 진주를 보며 "나 만나, 나! 여자 남자로!"라고 속상함을 드러냈지만 미처 속뜻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이 없어 하는 진주에게 "내가 너 좋아하니까"라고 고백해버렸다.

본격적으로 마음을 고백한 상혁과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진주가 앞으로 아웅다웅하던 '찐친케미'에서 과연 어떤 사이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