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할 경우 최장 16개월 남아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 요소로 언급
방시혁, BTS 7인에 보통주 균등 증여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의 군 입대 관련 "내년 말까지 연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투자 위험 요소 중 ▲주요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중단 위험 과 관련해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었다.

이와 더불어서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MD 및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군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진을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와 방법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병무청의 입영연기 허가 여부 및 병역법 개정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 규모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방탄소년단 멤버 7인(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게 650억 원 상당(총 47만 8695주)의 주식을 증여했다. 빅히트 측은 "아티스트와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방탄소년단 7인에게 보통주를 균등 증여했다"고 전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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