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이창명 6년 만에 만난 이상인 많이 달라졌더라

'드림팀' MC 이창명, 직격인터뷰
'아이콘택트'서 이상인과 화해
"상인이가 방송 같이 하자고요"

"지난 6년간 저도, 이상인도 많이 달라졌어요. 어느덧 가장이 된 상인이를 보니 예전보다 존중하게 되더라고요. 방송을 떠나 인생 선배로서 앞으로 상인이를 좋은 길로 이끌고 싶어요."

방송인 이창명이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배우 이상인과 6년 만에 화해한 소감을 밝혔다.

이창명은 텐아시아에 "화면을 통해 이상인과 전진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녹화 당시 상인이가 나한테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스페셜 MC 전진이 출연했으며 '출발드림팀'에 함께 출연한 이창명과 이상인이 등장했다. 의형제처럼 친했던 이창명과 이상인은 6년 전 '출발드림팀 시즌 2'에서 이른바 '설거지 대첩'을 계기로 멀어졌다. "설거지 안 했냐"고 묻는 이창명에게 이상인이 격한 분노를 터뜨리면서다.

이날 아무것도 모른 채 등장한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제작진에 녹화 중단을 요청하는 등 눈맞춤이 실패할 위기에 처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간의 앙금을 해소했다.

그는 "과거 'TV는 사랑을 싣고'에 오래 출연했으니까 '나를 또 찾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라고 생각했다"며 눈맞춤 상대가 이상인인줄 정말 몰랐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그를 보자 당황한 이상인은 자리를 피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창명은 "가시방석 같았다"며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멘붕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창명은 제작진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이상인을 붙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이창명은 "상인이한테 늘 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는 둘 다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신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다"며 "그동안 내가 상인이에게 어떠한 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형의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극적으로 화해한 두 사람은 촬영을 마치고 저녁식사도 함께했다. 이창명은 "밥을 먹으면서 옛 추억을 많이 회상했다"며 "상인이 부모님과도 잘 아는 사이라 아버님, 어머님과 영상통화도 했다"고 웃었다.

6년이란 긴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난 만큼 두 사람에겐 달라진 점도 많았다. 이창명은 "예전엔 상인이가 총각이었는데 지금은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라 예전에 (그를) 대할 때와는 다르다"며 "좀 더 존중하게 되고, 이제는 나도 인생 선배로서 상인이를 잘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에도 이상인과 통화했다는 이창명은 "아이들과 영상통화를 시켜주더라. 자신의 본가인 밀양에 놀러오라고 해서 한 번 내려갈 계획"이라며 "이상인도 '이제 자주 만나고 연락하면서 방송도 같이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리를 주선한 전진에 대해 "늘 어린 애인줄 알았는데 속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다"며 "이제는 결혼도 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확고한 자리에 있더라. 다른 '드림팀' 멤버들과 함께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창명은 "늘 방송을 기다리면서 살고있다"며 "어떤 방송이건 최선을 다해 내 열정을 쏟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직격인터뷰] 이창명 "6년 만에 만난 이상인, 많이 달라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