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싹쓰리와 단독 인터뷰
"'놀면 뭐하니'에서 연락올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 와 서운한 건 사실"
"그분들이 쌓은 이름값 망치지 않겠다"
"우리도 많은 이에게 재미와 감동줄 것"
"'놀면 뭐하니'에서 연락올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 와 서운한 건 사실"
"그분들이 쌓은 이름값 망치지 않겠다"
"우리도 많은 이에게 재미와 감동줄 것"
2012년 결성한 밴드 '싹쓰리'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SSAK3)'와 동일한 팀명을 사용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싹쓰리는 28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방송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과 기쁨을 선사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느닷없이 우리가 끼어들어 난장판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싹쓰리는 지난 27일 신곡 'Let's go to Hong Kong'을 발매하며 8년 만에 컴백했다.
'Let's go to Hong Kong'은 말 그대로 '홍콩 가자'는 내용의 경쾌한 브리티시 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마음만이라도 훨훨 날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싹쓰리는 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소감을 묻자 "사실 아주 원대한 꿈을 품고 시작했던 밴드였는데 예기치 않은 주변 여건 때문에 그간 활동이 여의치 않아 늘 안타까웠다"며 "우여곡절 끝에 후속곡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8년간 활동이 없다가 다른 싹쓰리가 인기를 얻자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싹쓰리'로 등록된 건 '놀면 뭐하니'에서 만든 그룹 뿐이다"라며 "특정 음원 사이트에선 이들 밴드가 '싹스리'라는 이름으로 검색된다"고 꼬집었다. 밴드 싹쓰리의 데뷔곡 '철수야 놀자'는 가수명이 멤버 개인의 이름으로 등록된 상태다.
이에 싹쓰리는 "'놀면 뭐하니' 인기에 편승해 신곡을 발표했다"는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신곡 'Let’s go to Hong Kong'은 예전에 만들어놓고 출시를 미루고 있던 노래인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이 시점이 역설적으로 이 노래를 출시하기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표했다"며 '싹쓰리'의 인기에 편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오히려 "이번 여름에 신곡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싹쓰리'가 나와 그분들의 활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명이 겹치는데 바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우리가 먼저 사용했던 이름이다. 그분들 때문에 우리가 바꾸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원조 싹쓰리의 정체를 뒤늦게 알게 된 네티즌들은 "왜 방송에서 팀명을 만들 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싹쓰리는 "평소에 TV를 자주 보지 않아서 조금은 뒤늦게 그분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그때 바로 목소리를 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파장이 있었을 것 같다. 방송도 파행적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정말 깜짝 놀랐다"며 "팀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셨을 테니까 조만간 그분들로부터 연락이 한 번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게 사실이었다. '어쩌면 혹시 콜라보 공연 같은 것도 제안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과한 기대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끝까지 연락이 없으시더라.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분들의 공식 활동은 이제 종료됐고, 그동안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셨던 것에 대해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찌됐든 그분들이 쌓은 싹쓰리의 이름값에 누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싹쓰리는 "우리도 그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음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이 준 감동과 재미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저희가 가진 역량 내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싹쓰리는 28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방송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과 기쁨을 선사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느닷없이 우리가 끼어들어 난장판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싹쓰리는 지난 27일 신곡 'Let's go to Hong Kong'을 발매하며 8년 만에 컴백했다.
'Let's go to Hong Kong'은 말 그대로 '홍콩 가자'는 내용의 경쾌한 브리티시 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마음만이라도 훨훨 날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싹쓰리는 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소감을 묻자 "사실 아주 원대한 꿈을 품고 시작했던 밴드였는데 예기치 않은 주변 여건 때문에 그간 활동이 여의치 않아 늘 안타까웠다"며 "우여곡절 끝에 후속곡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8년간 활동이 없다가 다른 싹쓰리가 인기를 얻자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싹쓰리'로 등록된 건 '놀면 뭐하니'에서 만든 그룹 뿐이다"라며 "특정 음원 사이트에선 이들 밴드가 '싹스리'라는 이름으로 검색된다"고 꼬집었다. 밴드 싹쓰리의 데뷔곡 '철수야 놀자'는 가수명이 멤버 개인의 이름으로 등록된 상태다.
이에 싹쓰리는 "'놀면 뭐하니' 인기에 편승해 신곡을 발표했다"는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신곡 'Let’s go to Hong Kong'은 예전에 만들어놓고 출시를 미루고 있던 노래인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이 시점이 역설적으로 이 노래를 출시하기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표했다"며 '싹쓰리'의 인기에 편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오히려 "이번 여름에 신곡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싹쓰리'가 나와 그분들의 활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명이 겹치는데 바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우리가 먼저 사용했던 이름이다. 그분들 때문에 우리가 바꾸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원조 싹쓰리의 정체를 뒤늦게 알게 된 네티즌들은 "왜 방송에서 팀명을 만들 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싹쓰리는 "평소에 TV를 자주 보지 않아서 조금은 뒤늦게 그분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그때 바로 목소리를 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파장이 있었을 것 같다. 방송도 파행적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정말 깜짝 놀랐다"며 "팀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셨을 테니까 조만간 그분들로부터 연락이 한 번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게 사실이었다. '어쩌면 혹시 콜라보 공연 같은 것도 제안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과한 기대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끝까지 연락이 없으시더라.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분들의 공식 활동은 이제 종료됐고, 그동안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셨던 것에 대해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찌됐든 그분들이 쌓은 싹쓰리의 이름값에 누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싹쓰리는 "우리도 그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음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이 준 감동과 재미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저희가 가진 역량 내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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