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송 "박성광 댓글 중 절반이 내 욕"
'못생겼다' '쌍수해라' 외모비하
공황장애와 우울증 앓아
현재 새 소속사서 매니저 활동
 '연예 뒤통령'에 출연한 임송./ 사진=유튜브 캡처
'연예 뒤통령'에 출연한 임송./ 사진=유튜브 캡처
전 박성광 매니저 임송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임송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에 출연했다. 이날 '건강은 좋아졌나'라는 질문에 임송은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했지만 살을 빼려고 한 게 아니라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특히 임송은 '전참시' 하차 이유를 직접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매니저인데 방송에 자주 나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컸다. 매니저는 뒤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스타가 주목받아야 하는데 저로 인해 (박성광에게) 피해가 갈까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송은 "방송에 나오면서 몸이 점점 안 좋아졌다. 처음 나왔을 때와 마지막 모습이 많이 다르다.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송은 "악플이 많았다"며 "제가 욕먹는 건 한 두번이 아닌데 엄마랑 할머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엄마, 동생, 할머니 외모 비하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할머니 외모 비하는 왜 하나. 자기네들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 우리 할머니가 42년생이다"라고 토로했다.

임송은 "'전참시' 방송이 끝나면 박성광 오빠 기사에 300~40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그 중 200개 이상이 제 욕이었다"며 "뚱뚱하다, 못생겼다, 쌍수해라 등 그런 쓸데없는 말들에 휘둘리는 제 자신이 짜증났다. 그런데 휘둘리게 되더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럴바엔 쉬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송./ 사진=유튜브 화변 캡처
임송./ 사진=유튜브 화변 캡처
또한 임송은 "당시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황 장애와 우울증 등을 앓기도 했다"며 "퇴사 후에 쉬면서 몸과 마음을 추슬렀고, 지금은 새 소속사에서 선배의 도움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송은 "박성광 오빠를 비롯한 '전참시' 제작진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회사에서 키우는 신인 배우들을 성장시켜 '전참시'에 함께 출연할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때까지 매니저로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송은 '전참시'에서 '병아리 매니저'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하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12월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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