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나인, MBC '언더나인틴' 통해 탄생
17개월 계약, 프로젝트 그룹
계약종료 앞두고 컴백
"이렇게 끝내긴 아쉬워"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활동 기간이 정해져있어 '시한부 그룹'으로 불리는 원더나인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컴백했다. 치명적인 남자 콘셉트로 돌아온 원더나인은 미래를 확신할 순 없지만, 함께한 모든 시간이 행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더나인이 1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배드 가이(Bad Guy)'를 비롯해 '파라다이스' '글로우' '드림 인더 스카이' '배드 가이(Inst)' 등 5곡이 수록됐다. '배드 가이'는 강렬하고 화려한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나쁜 남자가 되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우는 "8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오랜만에 다 같이 서는 무대라 떨린다. 열심히 연습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8개월의 공백 동안 멤버들은 자기 계발에 집중했다. 이승환은 "쉬는 동안 멤버들 모두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 했다"며 "저는 작곡에 관심이 있다. 곡을 쓰는 데는 피아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요즘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 유용하와 이승환은 '배드 가이'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유용하는 "가사와 플로우를 직접 만들면서 작곡가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만의 '멋'을 찾을 수 있었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원더나인의 전도염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원더나인의 전도염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원더나인은 지난해 종영한 MBC '언더나인틴'을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17개월 계약(연습기간 5개월+활동기간 12개월)을 맺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원더나인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와 곧 해체한다.

전도염은 "'언더나인틴'은 방송이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었는데, 원더나인으로 데뷔해 3집까지 내니 표현하는 방법도 알았고 연습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스스로 발전한 부분을 짚었다.

이어 "우리가 끝이 있는 그룹이라 무대 하나하나 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또 다음 활동과 계획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전)도염이가 말한 다음 활동과 계획은 (원더나인 해산 후)회사로 돌아간 이후"라며 "원더나인의 계획은 정해지진 않았다. 멤버들 모두 이렇게 활동을 끝내는 걸 아쉬워하는 상태다. 기다리면 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을 보탰다.
그룹 원더나인의 유용하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원더나인의 유용하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시한부 그룹'인 원더나인의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이승환은 "1집과 2집에서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은 긴장감을 덜어내고 조금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도염은 "우리는 비슷하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계속 노력 했다. 그래서 이번 활동으로 '원더나인의 다음이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용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많은 콘텐츠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원더나인과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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