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22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7번째 미니 앨범 ‘행가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세븐틴이 22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7번째 미니 앨범 ‘행가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세븐틴이 축 가라앉은 청춘들의 마음을 헹가래 쳐줄 신보로 돌아왔다. 앨범 제목부터 '헹가래'인 세븐틴의 미니 7집 타이틀곡 'Left & Right'(이하 '레프트 앤 라이트')엔 좌우명을 삼아도 될 만한 위로의 구절들이 가득하다. 글로벌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통해 '레프트 앤 라이트' 챌린지도 진행하는 세븐틴은 전세계 청춘들과 함께 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2일 오후 4시에 세븐틴의 '헹가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 오프라인 통합 간담회로 개최됐다.

'헹가래'는 세븐틴이 지난해 9월에 발매한 정규 3집 'An Ode' 이후 국내에선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리더 에스쿱스는 "9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공백기 동안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다"며 "한 곡 한 곡이 의미있어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며 앨범을 내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앨범을 통해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헹가래'의 의미에 대해선 우지가 설명했다. 우지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큰 메시지로 다가갈 수 있는 앨범"이라며 "어디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청춘의 시기에서 해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늘로 솟아나겠다라는 의미로 앨범명을 헹가래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정한은 "우리가 실제로 느끼고 경험한 것, 우리의 생각을 바탕으로 '헹가래'가 만들어졌기 떄문에 '헹가래' 자체가 청춘의 여정"이라고 말했다.

우지는 청춘을 잘 표현해내고 싶어서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우지는 특히 부승관이 자신에게 들려준 내면과 외면에 대한 이야기를 감명깊게 들었다고 했다. 부승관은 "방송에서나 멤버들이랑 있을 땐 밝지만 혼자 있을 땐 조용할 때도 있다. 세븐틴 멤버들 모두 활동할 땐 밝은 마음으로 하려고 하지만 각자만의 힘듦,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런 걸 우지 형이 느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에는 '레프트 앤 라이트'를 포함해 'Fearless''좋겠다''My My''어른 아이''같이 가요'까지 6곡이 담겼다. 조슈아는 '레프트 앤 라이트'에 대해 "고민이 많고 선택의 길에 서 있는 청춘들에게 긍정적으로 힘차게 나가자고 세븐틴이 응원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우지와 범주가 스무 곡을 넘게 작업하며 뽑아냈다는 '레프트 앤 라이트'는 세븐틴 특유의 에너지와 청량함을 이전에 세븐틴이 해보지 않은 음악 색으로 담아냈다. 호시는 "안해 본 장르라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두 번째 들었을 땐 '이게 타이틀곡이구나'란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레프트 앤 라이트'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준(왼쪽)과 호시./ 서예진 기자 yejin@
'레프트 앤 라이트'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준(왼쪽)과 호시./ 서예진 기자 yejin@
부승관 또한 '레프트 앤 라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승관은 "노래가 느낌이 좋다고 해서 작업실에 가서 들었는데 우리도 흥얼거리고 리듬을 타게 됐다. 무대 위에 선 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좌우의 의미가 있으니 '청춘 좌우명송'으로 하면 어떨까란 기발한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헹가래'는 정규 앨범 'An Ode'와도 연결고리가 있다. 'An Ode'의 부제가 '독(Fear)'였는데 '헹가래'의 1번 트랙 제목이 'Fearless'인 것. 호시는 이를 설명하며 "이젠 두려움이 없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작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잇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전세계 사람들이 다 '레프트 앤 라이트'를 들으면서 같이 춤을 따라하는 것"을 내세웠다. 호시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무대에서 멤버 한명씩 릴레이 헹가래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에스쿱스 형은 힘이 세서 들어주는 역할만 했는데 1위를 해서 헹가래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디노는 "'헹가래'에 역사에 깊이 남을 앨범이란 타이틀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NCT 재현, 아스트로 차은우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 다녀와 논란이 된 민규는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세븐틴의 민규./ 서예진 기자 yejin@
세븐틴의 민규./ 서예진 기자 yejin@
호시는 마지막으로 "여름은 세븐틴에게 맡겨달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이 아니라 봄 세븐틴 가을 겨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치있는 꿈을 전했다.

'헹가래'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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