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로 시청률을 얻다" />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KBS 가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1박 2일’은 23.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주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남자의 자격’은 1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2%p 상승했다. MBC ‘나는 가수다’는 11.7%로 단독 편성됐던 지난주와 동일한 시청률을 보였다. 또한 ‘집드림’은 2.8%를 기록,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중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런닝맨’은 14.8%의 시청률로 지난주 방송보다 1.4%p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키스 앤 크라이’의 후속코너인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는 4.8%를 기록, 지난주 방송보다 2.5%p 하락했다.
‘1박 2일’이 6개월 후 종영을 예고했음에도 변함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가 주효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성시경, 전현무, 백지영, 김병만 등이 ‘1박 2일- 시청자 투어 3탄’에 합류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1박 2일’ 안에 녹아들었고, ‘시청자 투어 3탄’에 참가하게 된 다양한 연령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이 합격 발표에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는 ‘1박 2일’만의 색깔이 여실히 드러날 수 있었다. , 신뢰로 시청률을 얻다" />
반면 ‘나는 가수다’는 인순이, 윤민수, 바비킴이 새롭게 투입돼 경연을 치르고 있다.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김범수나 박정현 처럼 서바이벌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못했다는 단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경쟁이 강조되면서 자칫 시청자에게 과도한 무거움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새로 시작한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의 경우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비만인들의 절실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 서바이벌’이라는 형식 자체가 변화의 전후를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치열함에서 일요일 저녁의 편안한 웃음을 기대하긴 어렵다. 치열한 서바이벌이 계속되는 동안 ‘1박 2일’은 여전히 멤버들이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면서 미션을 벌이고, ‘남자의 자격’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등을 통해 개개인의 성장을 조명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이 역설적으로 변치 않는 모습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셈이다. 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단지 서바이벌 프로그램일까. 타 방송사의 제작진들이 한 번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KBS 가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1박 2일’은 23.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주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남자의 자격’은 1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2%p 상승했다. MBC ‘나는 가수다’는 11.7%로 단독 편성됐던 지난주와 동일한 시청률을 보였다. 또한 ‘집드림’은 2.8%를 기록,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중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런닝맨’은 14.8%의 시청률로 지난주 방송보다 1.4%p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키스 앤 크라이’의 후속코너인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는 4.8%를 기록, 지난주 방송보다 2.5%p 하락했다.
‘1박 2일’이 6개월 후 종영을 예고했음에도 변함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가 주효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성시경, 전현무, 백지영, 김병만 등이 ‘1박 2일- 시청자 투어 3탄’에 합류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1박 2일’ 안에 녹아들었고, ‘시청자 투어 3탄’에 참가하게 된 다양한 연령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이 합격 발표에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는 ‘1박 2일’만의 색깔이 여실히 드러날 수 있었다. , 신뢰로 시청률을 얻다" />
반면 ‘나는 가수다’는 인순이, 윤민수, 바비킴이 새롭게 투입돼 경연을 치르고 있다.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김범수나 박정현 처럼 서바이벌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못했다는 단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경쟁이 강조되면서 자칫 시청자에게 과도한 무거움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새로 시작한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의 경우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비만인들의 절실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 서바이벌’이라는 형식 자체가 변화의 전후를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치열함에서 일요일 저녁의 편안한 웃음을 기대하긴 어렵다. 치열한 서바이벌이 계속되는 동안 ‘1박 2일’은 여전히 멤버들이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면서 미션을 벌이고, ‘남자의 자격’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등을 통해 개개인의 성장을 조명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이 역설적으로 변치 않는 모습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셈이다. 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단지 서바이벌 프로그램일까. 타 방송사의 제작진들이 한 번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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