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밤 9시 55분
빠른 전개, 뚜렷한 대립구도, 눈길을 끄는 수술 장면. SBS 은 상업 드라마로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이 동시간대에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MBC 와 KBS 역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만한 장점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아직 뚜렷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캐릭터의 대립구도 때문일 것이다. 와 이 강한 캐릭터를 가진 남자주인공을 중심으로 격렬한 대립구도를 만든 것에 반해, 의 황정(박용우)과 백도양(연정훈)은 아직 의술과 사랑을 두고 부딪칠 일이 거의 없었다. 백정 소근개가 양반 황정이 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아직 드라마가 본편으로는 진입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오늘 방영분에서는 백도양이 황정이 서양 의사 알렌(션 리처드)의 의학 조수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친의 3년상을 포기한채 의료를 배운다. 36회 방영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긴 호흡을 가진 이 이제 본격적인 갈등을 시작하려는 것일까. < PD수첩 > MBC 밤 11시 5분
2010년은 말 그대로 미래다. 손바닥보다 작은 핸드폰만 있어도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영화관에서는 가 3D 영상으로 우리를 손짓한다. 그리고, 이런 기술의 발전은 에서도 보여주듯 부작용도 함께 가져온다. 오늘의 < PD 수첩 >은 놀라운 신기술이 세상에 미치는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다. ‘뽀샵’으로 불리는 포토샵은 보통 사람의 얼굴을 보다 예쁘게 꾸며주는 기술로 알려졌지만, 지난 2008년 경남 거제시의 공무원들은 하수관거 공사 중 포토샵을 이용해 하지도 않은 외벽 공사로 예산을 횡령하기도 했다. 그리고 난치병 환자들은 신약 때문에 생명을 연장하지만, 하루 10만원이 넘는 약값 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과거 많은 SF 소설에서 묘사했듯, 우리는 ‘21세기 디스토피아’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MBC 에브리원 밤 12시
H.O.T, 젝스키스, 신화, god, SES, 핑클 등 1990년대 데뷔한 아이돌은 이제 연예계의 허리 역할을 할 경력이 된 듯 하다. 그들은 MBC 나 SBS 에서 요즘의 아이돌에게 선배 입장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선배 노릇을 하기도 하고, 각종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다. 데니안은 이런 아이돌 출신 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 중이다. 에서 허술한 듯 하면서도 되새겨보면 웃긴 토크를 하던 그는 아침 드라마 출연에 이어 KBS 출연으로 눈길을 끌더니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 의 MC로도 나선다. 는 데니안을 비롯 이수근, 김태훈, 허준 등의 MC들이 일반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데니안은 첫 회에서 한 과일가게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god의 노래들을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화려했던 그 때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오빠들의 선전을 기원해보자.
글. 강명석 two@10asia.co.kr
빠른 전개, 뚜렷한 대립구도, 눈길을 끄는 수술 장면. SBS 은 상업 드라마로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이 동시간대에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MBC 와 KBS 역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만한 장점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아직 뚜렷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캐릭터의 대립구도 때문일 것이다. 와 이 강한 캐릭터를 가진 남자주인공을 중심으로 격렬한 대립구도를 만든 것에 반해, 의 황정(박용우)과 백도양(연정훈)은 아직 의술과 사랑을 두고 부딪칠 일이 거의 없었다. 백정 소근개가 양반 황정이 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아직 드라마가 본편으로는 진입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오늘 방영분에서는 백도양이 황정이 서양 의사 알렌(션 리처드)의 의학 조수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친의 3년상을 포기한채 의료를 배운다. 36회 방영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긴 호흡을 가진 이 이제 본격적인 갈등을 시작하려는 것일까. < PD수첩 > MBC 밤 11시 5분
2010년은 말 그대로 미래다. 손바닥보다 작은 핸드폰만 있어도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영화관에서는 가 3D 영상으로 우리를 손짓한다. 그리고, 이런 기술의 발전은 에서도 보여주듯 부작용도 함께 가져온다. 오늘의 < PD 수첩 >은 놀라운 신기술이 세상에 미치는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다. ‘뽀샵’으로 불리는 포토샵은 보통 사람의 얼굴을 보다 예쁘게 꾸며주는 기술로 알려졌지만, 지난 2008년 경남 거제시의 공무원들은 하수관거 공사 중 포토샵을 이용해 하지도 않은 외벽 공사로 예산을 횡령하기도 했다. 그리고 난치병 환자들은 신약 때문에 생명을 연장하지만, 하루 10만원이 넘는 약값 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과거 많은 SF 소설에서 묘사했듯, 우리는 ‘21세기 디스토피아’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MBC 에브리원 밤 12시
H.O.T, 젝스키스, 신화, god, SES, 핑클 등 1990년대 데뷔한 아이돌은 이제 연예계의 허리 역할을 할 경력이 된 듯 하다. 그들은 MBC 나 SBS 에서 요즘의 아이돌에게 선배 입장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선배 노릇을 하기도 하고, 각종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다. 데니안은 이런 아이돌 출신 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게 활발한 활동 중이다. 에서 허술한 듯 하면서도 되새겨보면 웃긴 토크를 하던 그는 아침 드라마 출연에 이어 KBS 출연으로 눈길을 끌더니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 의 MC로도 나선다. 는 데니안을 비롯 이수근, 김태훈, 허준 등의 MC들이 일반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데니안은 첫 회에서 한 과일가게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god의 노래들을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화려했던 그 때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오빠들의 선전을 기원해보자.
글. 강명석 two@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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