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나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무작정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도 어떠한 답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이 드라마를 만났고, 배우라는 답을 찾게 됐습니다. 가수 하니이자 배우 안희연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룹 EXID의 하니(안희연)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요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엑스엑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등을 집필한 이슬 작가의 신작이다.
이 작가는 “바텐더는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비밀을 보장해줘야 하는 직업이라 신선한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해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준모 감독은 “사랑에 배신 당한 두 여자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통쾌한 대리 복수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가는 “불륜을 진부한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젊고 세련된 배우들이 열연해줘서 트렌디한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김 감독은 “특히 하니 씨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엑스엑스’는 네이버 V오리지널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김 감독은 “TV에선 50분 분량으로 일주일에 하루 방송된다. 온라인에서는 25분씩 두 편으로 나눠 공개된다. 몰입도와 속도감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니는 ‘XX’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하니는 “나나라는 캐릭터가 나와 많이 닮아서 공감이 갔다”면서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촬영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나나와 어떤 점이 닮은 것 같으냐고 묻자 하니는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하니는 바텐더를 연기하기 위해 현직 바텐더에게 직접 기술을 배웠다. 그는 “손기술을 많이 요하는 직업이라 틈나는 대로 연습했다. 현장에서 한 번에 NG없이 칵테일을 만들었을 때 쾌감이 있더라”며 “진토닉이라는 칵테일을 처음 알게 됐다.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EXID 활동에 관해서는 “소속사가 달라지다 보니 뭉치기가 쉽지 않다. EXID로 대중 앞에 설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황승언은 ‘XX’에 새로 온 젊은 사장 이루미로 분한다. 황승언은 “활동을 잠시 쉬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역할과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 역할 중 어떤 것을 하는 게 맞을지에 대해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엑스엑스’ 대본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하고 싶은 역할을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니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황승언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 전에도 소녀시대 서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등 아이돌과 연기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평소 내가 알고 있는 하니 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나나 그 자체였다. 현장에서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인혁은 나나를 좋아하는 ‘XX’의 바텐더 박단희 역을 맡았다. 그는 “접해보지 않은 직업이라 집에서 끊임없이 연습했다. 영상도 찾아서 봤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나나의 절친 왕정든을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도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성적인 감정 없이 인간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이성 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한다면 용서할 것인지 복수할 것인지 물어보자 배인혁은 “둘 다 안 할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에 대한 악감정도 없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이종원은 “왕정든이라면 복수를 선택할 것 같다. 뒤에서 계략을 꾸미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하니는 ‘엑스엑스’를 ‘성장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그는 “바람, 복수, 배신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들어있지만 결국 성장이 주제다. 그게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엑스엑스’는 오는 24일 밤 12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10부작으로 오는 3월 말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는 22일 선공개되며 유튜브에서는 29일 처음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그룹 EXID의 하니(안희연)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요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엑스엑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등을 집필한 이슬 작가의 신작이다.
이어 이 작가는 “불륜을 진부한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젊고 세련된 배우들이 열연해줘서 트렌디한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김 감독은 “특히 하니 씨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엑스엑스’는 네이버 V오리지널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김 감독은 “TV에선 50분 분량으로 일주일에 하루 방송된다. 온라인에서는 25분씩 두 편으로 나눠 공개된다. 몰입도와 속도감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나와 어떤 점이 닮은 것 같으냐고 묻자 하니는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하니는 바텐더를 연기하기 위해 현직 바텐더에게 직접 기술을 배웠다. 그는 “손기술을 많이 요하는 직업이라 틈나는 대로 연습했다. 현장에서 한 번에 NG없이 칵테일을 만들었을 때 쾌감이 있더라”며 “진토닉이라는 칵테일을 처음 알게 됐다.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EXID 활동에 관해서는 “소속사가 달라지다 보니 뭉치기가 쉽지 않다. EXID로 대중 앞에 설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하니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황승언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 전에도 소녀시대 서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등 아이돌과 연기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평소 내가 알고 있는 하니 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나나 그 자체였다. 현장에서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한다면 용서할 것인지 복수할 것인지 물어보자 배인혁은 “둘 다 안 할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에 대한 악감정도 없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이종원은 “왕정든이라면 복수를 선택할 것 같다. 뒤에서 계략을 꾸미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하니는 ‘엑스엑스’를 ‘성장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그는 “바람, 복수, 배신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들어있지만 결국 성장이 주제다. 그게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엑스엑스’는 오는 24일 밤 12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10부작으로 오는 3월 말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는 22일 선공개되며 유튜브에서는 29일 처음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