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겨울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새해부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10.9%, 2부 13.7%(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를 기록해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방송된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는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굳건히 지켰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6.9%(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2부 기준)까지 올라 이날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겨울특집 세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거제도 지세포항 골목의 긴급점검과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개점 현장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지세포항 골목식당들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사실로 드러나자 직접 사장님들을 만나기로 했다.

보리밥·코다리찜집 사장은 달라진 반찬 구성과 변해버린 맛, 코다리찜의 상시 판매에 대한 지적에 고개를 떨궜다. 백종원은 “저와 했던 약속을 하나도 안 지켰다. 강원도에서 명인이 1박 2일 동안 가르쳐 준 건데 이렇게 하면 그 분만 욕 먹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백종원은 “장사 안 되는 원인을 왜 다른 곳에서 찾으시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시락집 역시 각종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백종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사장은 ‘1인 1라면 주문’에 대해 “회전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금 결제 유도’에 대해선 ‘카드 수수료’를 이유로 들었지만 ‘자신의 욕심’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백종원은 맛과 함께 가게 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욕심을 걷어내야만 멀리 볼 수 있다”며 ‘초심 찾기’를 당부했다.

이후 제작진은 백종원의 제안으로 비밀리에 ‘2차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보리밥·코다리찜집과 도시락집은 다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손님을 맞았다. 거제김밥집은 멍게의 가격 인상 이유를 가게 안에 써붙여 혼란을 없앴다.

돈가스집은 제주도에서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 남편 사장님은 “한 달의 공백 때문에 손님이 안 올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이미 새벽부터 새 가게 앞에 줄이 늘어섰고 백종원 역시 깜짝 놀랐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돈가스집의 제주도 이전 오픈 첫날의 풀스토리가 공개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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