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간택’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TV CHOSUN
‘간택’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TV CHOSUN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의 진세연이 불덩이를 머금은 듯 뜨겁게 침묵하고 있는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간택’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 지위, 왕비에 간택되고자 나선 이들의 극렬한 경합이 펼쳐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 등 개성만점 라인업과 ‘대군-사랑을 그리다’ ‘공주의 남자’ 등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 그리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예 최수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어떠한 카피 한 줄 없이, 오직 극 중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왕비가 되려는 여자 강은보 역을 맡은 진세연이 등장한다. 그의 두 눈만 형형히 빛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진세연은 금과 옥이 꽂힌 거대한 가채를 쓰고 금빛 패로 입가를 가린 채, 누군가를 지켜보는 듯, 갈망하는 듯, 혹은 증오하는 듯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눈빛을 뿜어내고 있다.

진세연의 주변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꽃, 그 꽃망울에 앉아 있는 새는 묘한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진세연 앞에는 걸어가고 있는 사내의 실루엣이 보인다. 진세연은 그를 바라보지 않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간택’은 한 여인의 이야기이자 나아가 한 사람, 그리고 한 국가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진세연은 거대한 서사의 중심을 잡으며 강렬한 극을 완성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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