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스토브리그’ 박은빈. /사진제공=SBS
‘스토브리그’ 박은빈. /사진제공=SBS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박은빈이 당차고 똑부러진 여성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위해 긴 생머리까지 싹둑 잘랐다.

‘배가본드’ 후속으로 오는 12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라운드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프런트들의 치열한 일터와 생존 경쟁을 생생하게 펼쳐낸다.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발군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세영은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림즈’에서 분투한 지 10년 만에 운영팀장이 된 인물. ‘드림즈’와 더불어 스스로에게도 드리워지는 패배의식에 두려워하던 차에 만나게 된 ‘드림즈’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와 함께 ‘드림즈’ 재건에 힘을 보탠다.

박은빈은 그동안 ‘청춘시대’ ‘이판사판’ ‘오늘의 탐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1947 보스톤’에서도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 박은빈이 ‘열혈 구단 운영팀장’ 이세영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은빈이 감정을 터트려내며 눈물을 그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은 극 중 이세영이 그라운드에서 분노를 드러내며 배트를 손에 드는 장면. 한 손을 허리에 얹은 채 상황을 지켜보던 이세영은 이내 안타깝고 슬픈 표정으로 팔짱을 낀다. 이세영이 눈물을 글썽거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박은빈은 “전 작품이 끝난 후 올해를 어떻게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나게 된 작품이 바로 ‘스토브리그’”라면서 “단숨에 대본을 읽고 명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에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고 좋은 드라마가 되겠다는 기대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남자들이지만 이세영은 그 속에서 주관을 잃지 않고 자기 할 일을 잘 해나갈 것이라는 믿음에 설?다. 팀내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가 마음에 든다”며 “이전에 만나지 못했던 소재라는 것도 새로웠다.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건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난 작업인 것 같다. 촬영 현장이 그래서 즐겁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제작진은 “박은빈의 당당하고 똑부러진 성격이 이세영 캐릭터와 200% 안성맞춤”이라며 “헤어스타일 대변신까지 시도하며 ‘스토브리그’에 올인하고 있는 박은빈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