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의 제작사 수키컴퍼니가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를 13일 공개했다. 작품의 결을 고스란히 녹여 더욱 눈길을 끈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여명의 눈동자’의 중심에 서 있는 여옥, 대치, 하림, 동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원작 드라마의 명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철조망과 극 중 인물들의 지난한 삶을 상징하는 듯한 거친 나무를 배경으로 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중국 남경 부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는 윤여옥 역의 김지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듯한 슬픈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최우리는 가녀린 모습과는 다르게 단단한 눈빛으로 강인함과 여린 여옥의 양가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또한 박정아는 남루한 차림이지만 호소력 짙은 눈으로 여옥의 극적인 인생을 표현했다.
극 중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과 만나지만 곧 버마 전투에 끌려가는 최대치 역의 테이는 찌푸린 미간과 얼굴 가득한 상처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만 소중한 사랑을 위해 분투하는 대치를 보여줬다.
온주완은 한 손에는 총을 든 채 깊이 있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어 대치의 깊은 고독을 담아냈다. 오창석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하림 역의 마이클리는 말쑥한 군복 차림과는 대비되는 쓸쓸한 눈빛으로 기대를 더했다. 나무에 걸터 앉아 편지를 소중히 쥔 채 눈물 맺힌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이경수는 여옥에 대한 하림의 그리움을 보여줬다.
이어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을 맡은 정의제는 미소 띤 얼굴로 정면을 응시해 순수했던 시절의 동진을 표현했다. 한상혁(빅스의 혁)은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일제 강점기를 지나 동족 상잔의 비극까지 겪어야 했던 동진을 강조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지난한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보여준다. 2020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4일 첫 번째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캐릭터 포스터에는 ‘여명의 눈동자’의 중심에 서 있는 여옥, 대치, 하림, 동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원작 드라마의 명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철조망과 극 중 인물들의 지난한 삶을 상징하는 듯한 거친 나무를 배경으로 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중국 남경 부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는 윤여옥 역의 김지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듯한 슬픈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최우리는 가녀린 모습과는 다르게 단단한 눈빛으로 강인함과 여린 여옥의 양가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또한 박정아는 남루한 차림이지만 호소력 짙은 눈으로 여옥의 극적인 인생을 표현했다.
극 중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과 만나지만 곧 버마 전투에 끌려가는 최대치 역의 테이는 찌푸린 미간과 얼굴 가득한 상처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만 소중한 사랑을 위해 분투하는 대치를 보여줬다.
온주완은 한 손에는 총을 든 채 깊이 있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어 대치의 깊은 고독을 담아냈다. 오창석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하림 역의 마이클리는 말쑥한 군복 차림과는 대비되는 쓸쓸한 눈빛으로 기대를 더했다. 나무에 걸터 앉아 편지를 소중히 쥔 채 눈물 맺힌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이경수는 여옥에 대한 하림의 그리움을 보여줬다.
이어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을 맡은 정의제는 미소 띤 얼굴로 정면을 응시해 순수했던 시절의 동진을 표현했다. 한상혁(빅스의 혁)은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일제 강점기를 지나 동족 상잔의 비극까지 겪어야 했던 동진을 강조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지난한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보여준다. 2020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4일 첫 번째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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