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배가본드’ 측은 이승기, 배수지가 작품에 대한 열의를 가동했던 대본&모니터링 현장을 공개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시킨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활약한다. 두 사람은 의문의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와 배수지가 초집중 모드로 대본을 체크하고 서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감독 및 스태프와 함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촬영 장면을 끊임없이 모니터링 하는 등 열공 모드에 빠진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모로코 현지에서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한 후 잠시 찾아온 쉬는 시간도 기꺼이 반납한 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열정을 터트렸다. 진지한 얼굴로 대본을 보며 각자의 분량을 체크한 뒤 액션 동선과 연기 합을 맞추며 열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더욱이 대기하던 중 눈이 마주치자 얼굴에 환한 웃음을 드리운 눈맞춤도 포착돼 보는 이의 미소를 절로 우러나게 했다.
또한 이승기와 배수지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 앞에 서서 자신들의 연기 장면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승기는 감독의 디렉팅에 귀를 기울인 채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고, 배수지 역시 감독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 외에도 이승기와 배수지는 촬영 시작 전 일찍 도착해 현장의 분위기를 미리 읽어내고, 촬영 세팅을 하는 동안 한 쪽에 앉아서 작품에 대한 대화를 이어간다거나 잠시 컷을 외친 동안에는 바닥에 대본을 두고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와 배수지는 다소 진중한 드라마 스토리와 달리, 카메라 뒤에서는 늘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며 “이승기와 배수지의 독보적 연기 합이 담긴 ‘배가본드’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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