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담은 공포영화. 서예지는 최고의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 하나로 10년 전 상영금지 영화 ‘암전’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 미정으로 분했다.
극 중 미정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포스를 뿜어내지만, 현장에서의 서예지는 다정함과 따뜻함으로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살뜰히 챙기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볼 수 있듯, 서예지는 차갑고 도도한 미정을 연기하다가도 카메라가 꺼지기만 하면 특유의 눈웃음과 연기 열정으로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르물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OCN 드라마 ‘구해줘’를 보고 서예지를 캐스팅하게 되었다는 ‘암전’의 김진원 감독은 “미정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감독으로서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미정이 쫓는 영화 ‘암전’의 감독 재현 역을 맡은 진선규는 “처음 호흡을 맞춰서 긴장했는데 되려 현장에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준 사람이 서예지다. 다음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다”고 했다. 서예지 역시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 무서워야 하는데 너무 즐겁고 웃음이 넘쳤다”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자신을 꼽아 웃음을 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고스란히 작품 속 열연으로 이어졌다. 바닥을 구르고 목이 쉴 정도로 고함을 지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펼친 서예지는 개봉 전 진행된 모니터 시사회를 통해 연기력에 대한 만족도 부분에서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