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연기 잘하는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이 광대와 한명회, 세조로 만났다. 고창석, 김슬기 등 개성 넘치는 이들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윤박, 김민석 등 영화계 젊은피가 통쾌함까지 안긴다.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을 기반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다.
22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광대들: 풍물조작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과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든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게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세조실록에 40여건 이상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록들이 있다.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모순이나 문제점, 현실들을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기와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영화계 대세가 된 조진웅과 작품마다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주는 손현주, 그리고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귀화 등 연기에 일가견이 있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조진웅은 광대들의 우두머리이자 풍물조작단의 연출가인 덕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쉽지 않았지만 할 만 한 작업이었다”며 “연출된 장면을 연기했지만 실제 관객들 앞에서 한 것처럼 신명났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풍물조작단의 기획자이자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를 맡았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를 명쾌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진웅과 손현주의 남다른 인연도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09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진웅은 “손현주 형님은 멘토이자 큰형이자 은인같은 사람”이라며 “형님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며 고마워 했다.
손현주는 “”솔약국집 아들들’ 때 조진웅 씨와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며 “후배지만 존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사람이다. 평생동지로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풍물조작단의 의뢰인인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는 박희순이 연기 했다. 그는 “다른 작품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세조를 연기할 줄 알았는데, 시대적 배경이 세조가 늙고 쇠약해졌을 때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고창석은 “박희순이 늙고 쇠약해진 세조 역할에 딱이다. 싱크로율 100%”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고창석이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 등 풍물조작단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홍칠 역을, 음향 담당 근덕 역은 김슬기, 미술 담당 진상 역은 윤박, 재주 담당 팔풍 역은 김민석이 맡아 열연했다.
연기 잘하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모인만큼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감독과 배우들은 찰떡같은 호흡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었다고 입모아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조진웅을 꼽았다. 윤박은 “조진웅 선배가 야구 할 때 빼고 정말 최고다”라며 “롯데가 지고 있을 때 옆에 가면 안 된다. 제가 LG 팬인데 롯데와 붙을 때는 곁으로 안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박은 “롯데가 질 때 배고는 항상 선후배,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신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극중에서 흥을 가진 사람이 조진웅이라면, 술자리에서 이 세상 흥을 뽐내는 사람은 손현주”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현주는 “사극이라서 지방을 많이 돌아다녔다. 각 지방에 특색 있는 막걸리가 많지 않나. 공신들하고 광대들하고 함께 모일 때가 있는데, 각 지방의 막걸리를 같이 마셨다”며 웃었다.
손현주는 촬영 중 경미한 화상을 입었던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고창석이 “한명회(손현주)가 말을 타고 있는 장면을 찍다가 화상을 입었다. 화염 속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자 손현주는 “진짜 뜨거웠다. 불 때문에 귀 분장이 녹았다”며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촬영에 몰입하느라 신경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헤드폰으로 ‘뜨거워’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자세히 들어보니 손현주 선배가 복화술로 어필하고 있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출연한 영화들 대부분이 무거운 소재였다. ‘광대들: 풍물조작단’은 굉장히 유쾌하고 상쾌하게 볼 수 있는 해피한 영화라 기대가 된다”며 “영화가 개봉하면 중학생 조카들을 데려다가 ‘피 안 나오는 영화’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22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광대들: 풍물조작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과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든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게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세조실록에 40여건 이상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록들이 있다.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모순이나 문제점, 현실들을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기와 흥행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영화계 대세가 된 조진웅과 작품마다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주는 손현주, 그리고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귀화 등 연기에 일가견이 있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조진웅은 광대들의 우두머리이자 풍물조작단의 연출가인 덕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쉽지 않았지만 할 만 한 작업이었다”며 “연출된 장면을 연기했지만 실제 관객들 앞에서 한 것처럼 신명났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풍물조작단의 기획자이자 조선 최고의 지략가 한명회를 맡았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를 명쾌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솔약국집 아들들’ 때 조진웅 씨와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며 “후배지만 존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사람이다. 평생동지로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풍물조작단의 의뢰인인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는 박희순이 연기 했다. 그는 “다른 작품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세조를 연기할 줄 알았는데, 시대적 배경이 세조가 늙고 쇠약해졌을 때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고창석은 “박희순이 늙고 쇠약해진 세조 역할에 딱이다. 싱크로율 100%”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고창석이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 등 풍물조작단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홍칠 역을, 음향 담당 근덕 역은 김슬기, 미술 담당 진상 역은 윤박, 재주 담당 팔풍 역은 김민석이 맡아 열연했다.
연기 잘하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모인만큼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감독과 배우들은 찰떡같은 호흡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었다고 입모아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조진웅을 꼽았다. 윤박은 “조진웅 선배가 야구 할 때 빼고 정말 최고다”라며 “롯데가 지고 있을 때 옆에 가면 안 된다. 제가 LG 팬인데 롯데와 붙을 때는 곁으로 안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박은 “롯데가 질 때 배고는 항상 선후배,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신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촬영 중 경미한 화상을 입었던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고창석이 “한명회(손현주)가 말을 타고 있는 장면을 찍다가 화상을 입었다. 화염 속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자 손현주는 “진짜 뜨거웠다. 불 때문에 귀 분장이 녹았다”며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촬영에 몰입하느라 신경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헤드폰으로 ‘뜨거워’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자세히 들어보니 손현주 선배가 복화술로 어필하고 있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출연한 영화들 대부분이 무거운 소재였다. ‘광대들: 풍물조작단’은 굉장히 유쾌하고 상쾌하게 볼 수 있는 해피한 영화라 기대가 된다”며 “영화가 개봉하면 중학생 조카들을 데려다가 ‘피 안 나오는 영화’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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