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말하기 부담스러운데요, 하하.”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꿈과 목표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슈가는 2018년 5월 세 번째 정규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면서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꿈은 현실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내놓은 세 번째 정규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공개한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발표한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역시 4월 27일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거머쥘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집계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방탄소년단의 음반 판매량이 압도적이어서 이례적으로 1위를 앞서 발표했다. 이 차트는 오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어 지난 2월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참석했다.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시상자로 나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를 돌며 스타디움 콘서트를 펼친다. 다음달 4일과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브라질 상파울루·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일본 오사카와·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을 돌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슈가는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멀리 생각하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당장 코앞에 있는 것들을 해내야 한다.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두 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됐다. 마음 같아서는 두 부문 모두 받고 싶지만, 한 부문 정도 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의 후보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2017년, 2018년에도 수상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