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YG엔터테인먼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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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세무조사에 역외 탈세 가능성도 높게 두고 조사4국 요원 100여명을 투입해 조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국세청이 YG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수익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에 빼돌리는 방법으로 역외 탈세를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대규모의 조사 인원을 투입했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조사4국의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YG엔터는 물론, 양현석 YG 대표 개인과 양 대표 소유의 기타법인 등 분야별로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4국은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국세청은 확보한 자료가 적확한지 대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양 대표의 탈루 혐의도 캐고 있다. 양 대표가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기 ?문에 개별소비세 탈루 혐의가 크기 때문이다. 또 양 대표와 그의 동생 양민석이 해외 투자자들과 증권이나 소유지분 관련 계약을 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세원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또 승리가 이사직을 내려놓은 클럽 ‘버닝썬’에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처럼 승리가 벌인 사업들을 실제로는 YG가 총괄하고 있다는 의혹도 그간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국세청의 세무 조사는 YG의 공연과 마케팅 부서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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