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의 한혜진이 멜로퀸의 저력을 증명했다. 비록 시청률은 3~4%대를 맴돌며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혜진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만은 빛을 발했다.
‘손 꼭 잡고’는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부부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10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가 김도영(윤상현)에게 돌아가는 내용을 다뤘다.
남현주는 장석준(김태훈)과 함께 발리에 가기로 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를 눈치챈 장석준은 남현주에게 “못 갈 줄 알았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에 남현주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을 떠나면 죽을 때 후회할 거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석준은 “나는 현주 씨한테 정말 고마워요. 진심이에요. 언제까지나 남현주 씨 사랑할 거예요. 마음 변하면 오세요”라고 다독였다. 그렇게 남현주는 장석준을 떠나 김도영에게로 향했다.
남현주는 김도영과 평소에 자주 갔던 장소에서 그를 기다렸다. 남현주를 발견한 김도영은 힘껏 끌어안으며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도영은 “집에 가자”며 남현주의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혜진은 극 중 가장 행복한 순간에 생의 마지막을 선고받게 된 남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처음 시한부 판정을 받고 절망에 빠진 모습부터 실감 나는 투병 연기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후반부에는 핼쓱해진 얼굴로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 주인공의 고통을 실감 나게 표현해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를 선택한 한혜진은 공백이 무색한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마무리했다.
‘손 꼭 잡고’ 후속으로는 ‘이리와 안아줘’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손 꼭 잡고’는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부부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10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가 김도영(윤상현)에게 돌아가는 내용을 다뤘다.
남현주는 장석준(김태훈)과 함께 발리에 가기로 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를 눈치챈 장석준은 남현주에게 “못 갈 줄 알았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에 남현주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을 떠나면 죽을 때 후회할 거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석준은 “나는 현주 씨한테 정말 고마워요. 진심이에요. 언제까지나 남현주 씨 사랑할 거예요. 마음 변하면 오세요”라고 다독였다. 그렇게 남현주는 장석준을 떠나 김도영에게로 향했다.
남현주는 김도영과 평소에 자주 갔던 장소에서 그를 기다렸다. 남현주를 발견한 김도영은 힘껏 끌어안으며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도영은 “집에 가자”며 남현주의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갔다.
‘손 꼭 잡고’ 후속으로는 ‘이리와 안아줘’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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