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저글러스’ / 사진제공=스토리티비
‘저글러스’ / 사진제공=스토리티비
KBS2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 백진희의 3중 굴욕이 공개됐다.

백진희는 ‘저글러스’에서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았다. 보스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백진희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공장소에서 망신을 당하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풍당당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풍기며 등장한 정영주가 한 남성과 오붓하게 식사하고 있는 백진희에게 다짜고짜 물을 끼얹은 것.

백진희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놀란 토끼눈으로 정영주를 바라보는데 이어, 정영주에게 옷덜미를 붙잡힌 채 밖으로 끌려 나가는 ‘황당 상황’으로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굴욕적인 자태로 끌려나온 백진희가 이후 정영주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괴로워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까지 담겼다. 주체할 수 없는 화로 인해 얼굴이 붉어질 대로 붉어진 정영주가 백진희의 머리채를 잡고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반면 백진희는 정영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터. 백진희가 도대체 어떤 잘못으로 정영주의 분노를 산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진희가 ‘3중 굴욕’을 당한 장면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백진희가 정영주에게 물을 맞아야하는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담아내야 했던 상태. 두 사람의 연기의 합이 매우 중요했던 만큼 두 사람은 김정현 감독과 함께 동선, 타이밍, 얼굴 표정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맞추며 실전 같은 리허설을 진행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장면이 장면인 만큼 서로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백진희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모 역을 맡은 정영주가 개의치 않고 마음껏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시종일관 쿨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정영주는 헝클어진 백진희의 머리와 옷을 정리해 주고 촬영이 끝난 후 힘껏 안아주며 격려했다.

제작진은 “백진희와 정영주가 촬영 내내 서로를 극진히 챙기고 위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정영주가 ‘저글러스’에 선뜻 출연을 결심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글러스’는 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다. 오는 4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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