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장나라 / 사진제공=라원문화
배우 장나라 / 사진제공=라원문화
배우 장나라가 “아직도 연기는 너무 어렵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처음 같은 기분”이라며 “대본 리딩에서 첫 대사를 뱉기 전까지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종영 인터뷰에서다.

장나라는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며 “그땐 우울했다.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며 어른들의 눈치를 보던 때였다. 일찍 사회생활을 했지만, 잠도 못 잤고 뭘 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행복하다. 적어도 내 정신을 갖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웃었다.

장나라는 또 “나는 가늘고 길게 가는 스타일이다. 큰 시련도 없었다. 그냥 열심히 연기하자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면서 “아직도 연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2000년대 초반 자신이 대표적인 청춘스타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현재 음악,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활약 중인 후배 수지, 아이유와 자신을 비교하는 데 대해 “나는 과거에 운이 좋아서 반짝했던 거다. 거품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수지와 아이유는 정말 스타다”라고 칭찬들 보냈다.

장나라는 지난 18일 종영한 ‘고백부부’에서 주인공 마진주 역을 맡아 38세 주부에서 20세 대학생으로 돌아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코믹 연기와 공감을 부르는 섬세한 모성애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