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수트너’ 남지현 / 사진=방송 캡처
‘수트너’ 남지현 / 사진=방송 캡처
배우 남지현이 연기와 미모 리즈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33, 34회에서는 과거 화재 사건 때문에 노지욱(지창욱)을 밀어내기에 급급한 은봉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왜곡된 기억으로 인해 봉희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지욱은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 수 없는, 연인도 동료도 아닌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지현은 ‘수상한 파트너’ 속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끊임없이 연기와 미모 리즈 갱신중인 남지현의 연기는 강렬한 흡인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를 극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 한 회 속에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로맨스와 심장 두근대는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남지현은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은봉희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어 극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간 비타민이라는 별명답게 악연도 인연으로 변화시킨 남지현의 능청스러움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부터 가장 큰 악연을 자랑했던 나지해(김예원)와 한집살이에 나선 남지현은 슬픔이 넘쳐나는 순간에도 깨알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병원에서 지욱과 만난 뒤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온 봉희는 정신 없는 와중에도 눈치껏 찌개를 끓였지만 실패했다. 지해의 맛없다는 핀잔이 쏟아지자 무기력하게 앉아있던 봉희는 커다란 눈망울을 좌우로 굴리기 바빴고, 생활비라며 건넨 10만원은 되려 지해의 화만 돋구는 결과를 만들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뒤돌아서 순식간에 슬픈 감정에 젖어 드는 남지현의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은 더욱 빛이 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남지현은 물오른 미모와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지현은 헤어스타일은 물론 캐릭터가 풍기는 분위기까지 변화시켰다. 태권소녀에서 사법연수원생을 거쳐 변호사가 된 봉희가 웨이브 헤어로 발랄하고 긍정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면, 한 차례 이별 후유증을 겪은 후에는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로 차분하면서도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로 은봉희 캐릭터의 감정변화와 성장을 표현해낸 것.

남지현은 보는 이들을 극 속으로 끌어 당기는 흡입력 강한 연기력은 물론 캐릭터의 외적인 변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남은 회차 동안 그녀가 선보일 변화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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