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아버지가 이상해’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아버지가 이상해’ / 사진=방송화면 캡처
정소민과 이준의 악연이 계속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는 이유리(변혜영 역)와 정소민(변미영 역), 민진웅(변준영 역), 류화영(변라영 역) 등 변 씨네 4남매가 혼란을 겪고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이날 변씨네는 안중희(이준)의 존재가 모두에게 드러나고 아버지에게 혼외자식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변씨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할머니 말분(박혜숙)과 외삼촌 내외인 영식(이준혁), 보미(장소연)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장 놀란 것은 4남매였다. 20~30년 동안 아빠가 세상 가장 다정하고 멋진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가족들은 갑자기 불어 닥친 폭풍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빠가 우리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네 사람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엄마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복형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물론 앞으로 한 집에서 살기로 결정했다는 말에 혼란은 배가된 상황.

다음날 4남매는 각자 사무실과 차, 강의실, 방에서 좀처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특히 편의점 앞에서 만나 술을 마시며 고민을 나누는 장면으로 네 사람이 복잡한 심정과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서로를 의지하며 의견을 모은 이들은 결국 부모님의 결정에 동의하기로 마음먹고 이복형제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이날 방송은 마침내 안중희가 변 씨네 집에 입성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고 앞으로 그가 가족들과 부딪히며 살아갈 풍경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셋째 변미영과 마주한 이후 과연 두 사람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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