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박경 ‘너 앞에서 나는’ M/V 캡처
박경 ‘너 앞에서 나는’ M/V 캡처
박경은 알고 있다. 4분여 시간으로 설렘을 자아내는 법을.

박경의 첫 솔로 음반이자 ‘연애 3부작’ 완결판인 ‘노트북(NOTE BOOK)’이 18일 0시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 ‘너 앞에서 나는’과 ‘잔상’에 앞서 발표한 솔로 음원 3곡을 더한 총 5개 트랙이 실렸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설레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부터 연인이 티격태격 다투는 내용, 그리고 이별 후 찾아오는 슬픔과 후회의 감정까지, ‘연애’에 얽힌 감정의 시작과 끝을 고르게 다뤘다.

특히 첫 번째 타이틀곡 ‘너 앞에서 나는’에 ‘설렘 장인’ 박경의 풋풋하고 또 로맨틱한 감성이 짙게 담겼다. ‘너 앞에서 나는’은 재즈 기반으로 한 곡으로 브라더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잔잔한 피아노와 브라스 연주가 인상적이다. 연애를 하며 ‘너’ 앞에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나의 모습을 가사로 풀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박경의 랩과 보컬을 오가는 달콤한 보이스와 브라더수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노래 가사를 그대로 연기한 박경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수줍었다가 당황했다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하는 그의 표정 연기가 음악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포근한 색감이 돋보이는 영상미도 ‘너 앞에서 나는’의 매력에 한 몫을 했다.

또 다른 더블타이틀곡 ‘잔상’은 연애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이별로 인해 느낀 후회와 슬픔을 담아낸 곡이다. SBS ‘K팝스타’ 출신 가수 윤현상이 피처링에 참여해 이별 감성을 극대화 시켰다. 박경 또한 저음의 묵직한 래핑을 선보여 귀를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박경이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에 전곡 참여한 이번 음반에는 박보람이 피처링한 ‘보통 연애’, 박경의 2013년 믹스테이프를 정식 발매한 버전의 ‘오글오글’, 여자친구 은하와 합을 맞춘 ‘자격지심’ 등이 수록, ‘웰메이드’ 음반을 완성시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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