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여전히 음악방송(이하 음방)은 통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지상파 3사에서 선보인 음방이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정규 편성 티켓의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15일 연속방송한 KBS2 ‘노래싸움-승부’는 추석 연휴 지상파 파일럿 중 최고 시청률은 10.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는 가수가 아닌 비가수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그리며 새로운 음악버라이어티의 탄생을 알렸다.
‘승부’를 통해 음악감독 김형석·윤종신·정재형·윤도현·이상민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연기자, 아나운서, 개그맨 등 15인이 모여 총 14라운드에 걸친 서바이벌 대결을 펼쳤다.
프로그램은 비가수 연예인들의 반전 실력과 더불어 각 팀 음악감독의 상대 선수 지명권, 상대팀 음악감독의 대결 노래 선정권 여기에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히든가수’ 제도 등을 도입하며 대결의 묘미를 살렸다. 또한 같은 곡을 두고 정면승부를 치루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로써 명절 때 선보이는 음방은 정규 편성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MBC ‘복면가왕’은 지난해 설 연휴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BS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MBC ‘듀엣가요제’ 등도 지난해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노래와 토크쇼가 결합한 SBS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이하 부르스타)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르스타’는 심야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과 함께 화제성을 챙겼다. 1부는 5.2%, 2부는 6.9%를 나타냈다. KBS2 ‘추석기획 언니들의 슬램덩크’(4.8%)와 MBC ‘추석특집 나 혼자 산다’(6.3%)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부르스타’는 배우 이영애가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예능 게스트로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샀다. 무엇보다 이영애의 애창곡 리스트와 노래 실력 여기에 김건모의 원 포인트 보컬레슨까지 더해지며 신개념 예능 버라이어티의 출발을 알렸다.
현재 SBS는 ‘힐링캠프’ 폐지 이후 이렇다할 토크쇼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부르스타’의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정규 편성이 된다면 치밀하지 못한 짜임새는 보완을 해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이영애의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은 드러냈지만 ‘노래를 가르친다’는 포맷은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평을 얻었다.
음방은 여전히 통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음방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과연 ‘변주’를 가한 추석 파일럿 음방이 정규 편성까지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먼저 15일 연속방송한 KBS2 ‘노래싸움-승부’는 추석 연휴 지상파 파일럿 중 최고 시청률은 10.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는 가수가 아닌 비가수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그리며 새로운 음악버라이어티의 탄생을 알렸다.
‘승부’를 통해 음악감독 김형석·윤종신·정재형·윤도현·이상민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연기자, 아나운서, 개그맨 등 15인이 모여 총 14라운드에 걸친 서바이벌 대결을 펼쳤다.
프로그램은 비가수 연예인들의 반전 실력과 더불어 각 팀 음악감독의 상대 선수 지명권, 상대팀 음악감독의 대결 노래 선정권 여기에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히든가수’ 제도 등을 도입하며 대결의 묘미를 살렸다. 또한 같은 곡을 두고 정면승부를 치루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로써 명절 때 선보이는 음방은 정규 편성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MBC ‘복면가왕’은 지난해 설 연휴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BS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MBC ‘듀엣가요제’ 등도 지난해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부르스타’는 배우 이영애가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예능 게스트로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샀다. 무엇보다 이영애의 애창곡 리스트와 노래 실력 여기에 김건모의 원 포인트 보컬레슨까지 더해지며 신개념 예능 버라이어티의 출발을 알렸다.
현재 SBS는 ‘힐링캠프’ 폐지 이후 이렇다할 토크쇼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부르스타’의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정규 편성이 된다면 치밀하지 못한 짜임새는 보완을 해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이영애의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은 드러냈지만 ‘노래를 가르친다’는 포맷은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평을 얻었다.
음방은 여전히 통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음방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과연 ‘변주’를 가한 추석 파일럿 음방이 정규 편성까지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