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옥중화’ 최정규PD, ‘태양의 후예’ 배경수CP, 가수 거미, 배우 신민아, 송중기 /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방송 화면 캡처
‘옥중화’ 최정규PD, ‘태양의 후예’ 배경수CP, 가수 거미, 배우 신민아, 송중기 /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방송 화면 캡처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대상은 영국 作 ‘더 나이트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한국 작품으로는 ‘태양의 후예’·‘육룡이 나르샤’·‘옥중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제11회 서울드라마 어워즈 2016’이 진행됐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 사이에 첫 방송된 작품들에 한해, 전세계 51개국에서 총 265편이 출품됐다. 치열한 예심 끝에 거쳐 총 28편의 작품과 28명의 제작자,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세계 각국의 작품들 사이에서 한국 작품과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KBS2 ‘태양의 후예’는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을, MBC ‘옥중화’는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태양의 후예’ 배경수 CP는 “‘태양의 후예’가 해외 시장에 나간 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다”며 “큰 자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는 8편의 쟁쟁한 해외 작품들을 누르고 장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공동 집필에 박상연 작가는 “주인공이 6명이나 되는 낯설고 괴상한 드라마를 지지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배우들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배우 송중기와 신민아가 각각 ‘태양의 후예’와 KBS2 ‘오마이비너스’로 한류드라마 남·여 연기자상을 받은 것. 송중기는 “전세계의 훌륭한 드라마들을 보니 한국 드라마도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단지 배울 게 많은 배우일 뿐이다. 매력적인 유시진 캐릭터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신민아 역시 “내가 이 상과 어울리는지 한참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작품 외에도 이날 가수 거미는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으로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신현준·걸스데이 민아·이지연 아나운서가 MC로 나선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에는 B.A.P·밴드 장미여관·거미·케이윌·EXID 등의 축하 무대가 이어져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시상자로는 홍종현·공현주·강민혁·소유진·혜리 등이 참석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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