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JTBC ‘청춘시대’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청춘시대’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혜수가 감정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10회에서는 유은재(박혜수)가 어린 시절 아빠에 대한 기억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은재는 고모로부터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이상하다며 시신 부검을 해보자는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이후 엄마가 찾아와, 고모를 비롯해 새 아빠도 과거 남편의 죽음과 자신이 연루돼 있다고 의심하는 바람에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하소연 했다. 평소 쉐어하우스 내에서 막내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은재는 엄마 앞에서만큼은 어른스러운 첫째 딸이 돼있었고, 담담하게 엄마를 위로하며 자신의 방에서 지내도록 했다.

박혜수는 극중 아빠의 부검을 진행하자는 말에 두렵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빠의 죽음에 무언가 비밀이 감춰진 듯 한 모습을 문득문득 표출했다. 복잡 미묘한 심경 연기부터 과거를 회상할 때 불안해하는 눈빛 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오히려 아빠에 대한 기억을 악몽으로 표현하는 등 과거 아빠의 죽음이 자신과 연관돼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가 하면, 박혜수의 걱정 어린 눈빛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한번 보면 잊기 힘들만큼 복잡한 내면 상태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처럼 박혜수는 엄마에게 닥친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한편, 아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극적 전개에 핵심 키를 지닌 박혜수는 흥미진진한 사연을 긴장감 있게 풀어내는 안정된 연기로 배우로서도 한층 성장을 이뤄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높였다.

막바지에 다다른 ‘청춘시대’는 다음 회에서 은재의 비밀이 파헤쳐질 예정이다.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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