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MBC ‘굿미블’ 방송 캡처
사진=MBC ‘굿미블’ 방송 캡처
‘굿미블’ 이진욱, 문채원이 안타까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13회에서는 블랙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의 슬픈 운명이 그려졌다.

차지원은 이날 자신의 병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느꼈다. 차지원은 5년 전 폭발사고로 머릿속에 파편이 박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을 살고 있는 상황. 때문에 김스완과 오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에 슬퍼했고, 이별을 선언했었다.

머리로는 김스완을 밀어내고 있으나, 스완에게 향하는 마음은 통제 불가였다. 차지원은 윤마리(유인영)와의 키스를 오해하고 돌아선 김스완이 걱정돼 쫓아갔지만, 모진 말들로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곁에 있으면 김스완이 위험해지고 불행해지기 때문. 이런 가운데 차지원은 손에 힘이 빠지고 떨리는 증세를 발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드디어 밝혀진 김스완의 출생의 비밀은 두 사람의 사랑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됐다. 김스완의 진짜 이름은 백은영이었고, 아버지는 백은도(전국환)였다. 백은도는 민선재(김강우)와 함께 차지원의 아버지를 살해한 복수의 대상이다. 백은도가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 김스완은 충격에 빠졌고, 차지원은 연락이 닿지 않는 김스완을 찾아 헤맸다.

엇갈리던 두 사람은 결국 마지막에 마주하게 됐다. 차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김스완은 “갈 데가 없어. 하룻밤만 재워주라”라고 말하며 차지원의 품에 안겼다. 이 장면은 태국에서 차지원이 김스완에게 했던 말과 같은 말. 상처 가득한 마음을 서로에게 기대는 공통된 모습은 두 사람의 사랑에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이날 ‘굿미블’은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