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조슬기
조슬기
유연석이 어린이들을 대하는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Mnet 새 프로그램 ‘위키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보영, 유연석, 윤일상, 유재환과 김용범 CP, 김신영 PD가 참석했다.

유연석 ‘위키드’ 예고편에서 평소 남다른 어린이 사랑을 드러냈다. 연극을 통한 아동 심리치료를 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유연석은 “연기예술학 석사 과정 중 교육 연극이라는 부분 안에서 연극 치료가 있다. 그 부분을 공부하면서 수업에서 접하다 보니 누군가에게 가르칠 때 주입식 교육 방식보다는 같이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메카니즘을 활용해서 가르치고 감정을 치료하는 배웠다. 아이들을 만날 때 ‘이렇게 하면 안돼’,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뭔가를 느끼게 해주고 체험할 수 있는게 좋은 거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유연석은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서 땀을 한가득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은 “그런 것들은 책으로 봤던 부분이고 막상 한 순간에 18명의 아이를 만난 순간, 배웠던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계속 땀만 흘리게 되고 당황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아이들과 조금씩 시간을 보내고, 한 명 한 명 아이들을 알아가게 되고, 결국에는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기 시작하니까 친구들도 저에 대해서 알아가고, 저도 친구들에게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고 나니까 적응이 돼갔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얻는 것이 많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고, 가르치고 도와주고 싶은 입장이 많았는데 제가 배우는 것들이 더 많고, 놓치지 못했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위키드’는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사랑하는 노래, 2016년판 ‘마법의 성’을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다. 스타, 유명작곡가와 음악 재능을 갖춘 어린이들의 창작동요대전으로, 탈락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18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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