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브로 김형욱
브로 김형욱
가수 브로(BRO)가 오늘(31일) 정오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신곡 ‘먹다 남은 치킨’을 공개한다.

절절한 감성에 브로다운 위트가 돋보이는 싱글 ‘먹다 남은 치킨’은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 딱 알맞게 먹었던 한 마리의 치킨을 혼자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것에서 온 쓸쓸함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브릿지 부분에 등장하는 ‘캬스처럼’이라는 가사에서 쏘맥의 상큼함과 지나간 연인에 대한 쓸쓸함을 적절히 함축해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브로의 동생뻘 여가수 브라의 피처링으로 로맨틱한 듀엣이 연출됐다. 가창력과 미모의 소유자인 브라는 브로와의 듀엣 경력이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을 염려해 부득이하게 얼굴 없는 가수로 참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리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유행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와 아프리카TV 먹방BJ로 유명세를 떨쳤던 김형욱이 출연했다. 인생 선배로서 브로의 고민 상담을 하면서도 뜨거운 닭다리를 한 입에 넣고 치킨무의 국물을 통째로 들이키며 지어내는 그 만의 먹방 표정으로 ‘먹방본좌’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브로 소속사 측은 “오늘 정오 공개되는 디지털 싱글은 2015년 이렇다할 성과 없는 앨범들을 발매하며 중국과 한국을 전전해오던 브로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며 “이번 앨범으로 방송활동은 안하지만 오는 1월말 슬픈 정통 발라드 ‘그래 그런거야’로 방송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시니컬한 근황을 전했다.

브로의 신곡 ‘먹다 남은 치킨’은 오늘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G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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