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원경 인턴기자]
찰리쉰
찰리쉰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소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인정했다.

찰리 쉰은 17일(이하 현지시각) NBC의 쇼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찰리 쉰은 “내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4년 전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찰리 쉰은 “더 이상의 억측은 피하고 싶어 방송에 나왔다”며 “감염을 확인한 이후 꾸준히 약을 복용해 현재 혈액에서 HIV를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찰리 쉰은 “감염 진단을 받은 뒤 모든 성관계 파트너에게 나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렸다”며 “두 명의 여성을 제외하고는 항상 콘돔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치의도 함께 출연해 “현재 강력한 항바이러스성 약을 하루 4알씩 복용한 결과 현재 에이즈 보균자가 아니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찰리 쉰은 에이즈에 걸린 이후 평소 신뢰하는 지인들과 이 문제를 상의했지만 그 중 일부가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돈을 요구해 한화 117억 원 가량을 건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원경 인턴기자 wonti920@
사진. 찰리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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