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이대호 라스
이대호 라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쳐 한국인 최초로 MVP 자리에 오른 가운데, 이대호가 꾸준히 이어온 봉사활동에도 눈길이 간다.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대호는 2006년부터 9년째 꾸준히 개인적으로 구입한 연탄을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20일에도 부산 아미동 부산연탄은행에서 팬클럽 회원 40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날 이대호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아미동과 남부민동, 감천동 등 고지대에 사는 생활 보호 대상자 및 독거 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이대호는 봉사를 마친 후 팬클럽 회원들과 목욕을 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가졌다.

이대호는 “시간이 흐를수록 연탄 기부자와 배달 봉사자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연탄 배달 봉사는 보람이 훨씬 큰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대호는 “올해는 우승 등으로 시즌을 늦게 끝내 귀국도 늦춰졌다. 그렇다고 매년 하던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올해는 고지대에 연탄 5,000장을 배달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고운 성품을 드러냈다.

한편, 29일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이대호는 4회 초 4번 타자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번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획득함은 물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대호는 경기 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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