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용인 캣맘 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인천에서 발생한 ‘캣맘 폭력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인천 연수경찰서는 연수구 선학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이웃주민 J씨를 때리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거꾸로 집어넣은 혐의(상해)로 A씨가 불구속 입건됐다고 전했다.

A씨는 J씨가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이른바 ‘캣맘’ 역할을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건으로 J씨는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바 있다.

A씨와 J씨는 사건 이전에도 여러 번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아파트 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 주민이자 우유배달을 하는 아주머니 J씨가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에게 머리채를 잡힌 뒤 정말로 개 끌리듯이 끌려가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너무 무섭고 황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상황을 전했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알코올중독 3급자로, 알코올 클리닉 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그곳에서 봉사하는 캣맘을 알게 됐다. A씨는 평상시 ‘길고양이를 다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사건 며칠 전부터는 몽둥이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화단에서 50대 여성이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낙하한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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