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최진실
최진실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흘렀다.

1988년 데뷔한 최진실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톱스타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0월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10년에는 고인의 동생인 최진영이, 지난 1월에는 전 남편인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진실은 생전 인터넷에서 확산된 루머 탓에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9월 배우 안재환이 목숨을 끊자 여기에 최진실이 관련됐다는 루머가 퍼져나갔고, 이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최진실은 결국 그 해 10월 2일 목숨을 끊었다.

이에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클로징 영상을 통해 최진실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2008년 10월 2일, 여배우 최진실 사망’이라는 자막과 시작된 해당 영상은, 영상 속 ‘사망’이라는 글자가 이내 ‘자살’로 바뀌며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아냈다.

이어 ‘뉴스룸’은 고인이 죽기 전 남긴 “아이들을 잘 부탁해”라는 유서와 딸 준희의 “가수가 꿈이었는데 접었어요. 악플이 무서웠거든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여 악플러들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기했다.

한편 고인의 묘소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 위치해 있으며 2일, 가족 및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7주년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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