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비스트)/ 사진 제공=어라운드어스
하이라이트(비스트)/ 사진 제공=어라운드어스
그룹 하이라이트가 약 9년 만에 '비스트'라는 이름을 다시 꺼낸다. 하이라이트는 미니 6집 발매를 앞두고, 팀의 원래 이름인 '비스트'를 내세운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16일 공개된 선공개곡 '없는 엔딩'은 이별을 영화의 끝 장면에 비유한 감성 발라드다. 과거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등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 하이라이트. 이들은 '없는 엔딩'으로 비스트표 발라드의 계보를 이어갔다.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하이라이트는 28일 미니 6집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을 발매한다. 앨범에는 '없는 엔딩'을 비롯해 이기광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Chains'(체인스), 'Good Day to You'(굿 데이 투 유), 'Follow Me'(팔로우 미)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사진 제공 = 어라운드어스
사진 제공 = 어라운드어스
이번 활동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비스트'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이라이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고, 상표권 문제로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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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며 가요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팀명이 단순한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소속사를 떠나더라도 팀명을 유지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하이라이트 역시 지난해 4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원만히 합의하며 이름을 되찾았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앞으로도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겠지만, 팬분들께 '비스트'라는 이름을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이라이트는 약 9년 만에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공식 음원을 발표했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한 팬들은 물론, 당시 비스트의 음악을 사랑했던 리스너들 역시 이번 컴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표권 문제로 팀명을 바꿨던 그룹이 다시 본래 이름으로 컴백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쌓아온 감성과 정체성을 토대로 또 한 번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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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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