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무성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무성’이 올랐다.

#. 끝까지 반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둘째 사위의 마약 전과와 관련 “결혼 전에 관련 사실을 알고 파혼을 권유했으나 딸이 결혼을 고집해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위가) 재판 끝나고 출석한 지 한달 정도 지나서 이 내용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부모 된 마음에 자식한테 ‘절대 안된다. 파혼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했다”고 마약 전과를 안 직후 결혼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딸이 나한테 ‘아빠 내가 한 번도 아빠 속 썩인 일 없지 않느냐. 이번 일에 대한 판단을 나한테 맡겨 달라. 사랑하는 사람인데 잘못한 거 내가 다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딸이 결혼 강행을 결정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당사자(사위)도 ‘잘못을 뉘우치고 절대 그런 일 앞으로 없을 것이다’ 맹세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반대하는 말을 했다. 그러나 여러분도 뭐 다 경험이 있겠지만 자식은 못 이긴다. 부모가. 사랑한다고 울면서 결혼 꼭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TENCOMMENTS, 끝까지 반대했다, 끝까지 반대했다, 끝까지 반대했다….(끙…)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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