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석골에 있던 양선은 호진(최태환)에게 김성열(이준기)이 궁에서 귀(이수혁)와 싸우다 죽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직접 성열의 생사를 확인하겠다며 궁으로 향한다. 양선은 궁녀로 변신해 입궐에 성공하지만 세손빈 최혜령(김소은)과 맞닥뜨리게 됐고, 연모하는 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궁에 왔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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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과 혜령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성열. 그는 양선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돼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며 양선을 애처롭게 바라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성열은 양선에게 자신의 뱀파이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려는 듯 순간이동으로 양선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양선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열을 꼭 끌어안으며 “살아계셨던 겁니까?”라며 성열이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자신이 두렵지 않냐고 묻는 성열에게 양선은 자신의 마음을 돌직구로 전했다. 그는 “제가 두려운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선비님은 그 오랜 세월을 한 사람만을 연모하며 지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분에 비하면 저는 스쳐가는 인연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미 한번 죽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제 목숨을 살려주신 것이 선비님이십니다. 제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주신 것도 선비님이십니다. 살아있는 동안 선비님 곁에 있겠습니다. 단, 언제고 제가 죽는다면 그 후로 옛 정인을 기억해 주셨던 딱 그만큼만…저를 잊지 않아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라고 애틋한 진심과 간절한 바람을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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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성열과 양선이 애틋한 진심과 연정을 다시 확인한 가운데, 13회 말미에 양선이 어린 시절 뱀파이어가 된 친부 서정도(장서원)의 공격을 받던 기억을 찾는 듯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더불어 조부 현조(이순재)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귀를 죽일 비책 중 하나인 서진(현 양선)의 행방을 쫓는 이윤(심창민)의 모습이 그려졌고, 성열은 윤으로부터 양선을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결국 현조가 죽음에 이르렀고, 윤의 절친한 벗인 노학영(여의주)마저 귀에게 죽임을 당하자 귀를 향한 윤의 분노가 절정에 다다랐다. 특히 이로 인해 윤은 성열에 대한 분노와 함께 서진을 귀에게 바쳐 귀의 목숨을 끊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에 둘의 앞날이 평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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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선비’ 14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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