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여름 시즌송으로 돌아왔다. 에이핑크는 지난 16일 정규 2집 ‘핑크 메모리’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리멤버’로 에이핑크표 여름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리멤버’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조용히 시작되는 인트로와 후렴구의 빠른 전조가 감상 포인트. 특히 후렴구에서 은지가 ‘함께 떠나요 시원한 바람 속에 / 오늘은 다 잊고 그때 우리처럼’를 부른 이후 보미가 등장해 ‘두 유 리멤버’라며 이뤄지는 전조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전조란, 악곡의 진행 중에 계속되던 곡조를 다른 곡조로 바꾼다는 뜻이다. 전조는 B파트에서 코러스 파트로 넘어갈 때나 마지막에 후렴구를 또 한 번 선보일 때 등 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용된다. 전조를 통해 슬픈 노래의 슬픈 감정이 더 벅차지고, 신나는 노래에서는 더 신나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 ‘리멤버’의 경우 잔잔하고 담백하게 이어지던 사운드가 풍성해지면서 비트를 살렸다. 갑작스런 변화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 ‘리멤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리멤버’ 속 전조로 어떤 효과를 주고 싶었을까.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리멤버’는 가사가 벌스 부분부터 힘든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보면 된다. 그때 우린 놀던 때 기억하냐며 읊조리다가 ‘점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사라져가고’ 등 현실에서 각박하게 살고 있는 지금 모습이 나온다. 이 다음 바로 ‘함께 떠나요’라는 후렴구가 나온다. ‘두 유 리멤버’부터 바로 노는 것이다”며 ‘리멤버’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다른 곡에 비해 후렴구가 한 번 더 나온다. 반전이다. 가사로 표현하자면 파트를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그 부분에서 바로 팡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이며 감상팁을 전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번 들어보세요. 전조 이전에는 사운드도 텅 비어있고, 벌스도 비어있지만, 밝으면서 생동감이 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두 유 리멤버’ 빡 치고 올라가요. 재미삼아 생각한 건데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 가게 되면 보통 차에서 음악을 크게 틀거나 이어폰을 나눠 끼며 당시 유행곡을 듣잖아요. 유행곡의 벌스 부분이 흐르다 후렴구가 되면 저도 모르게 자동으로 따라 부르면서 놀게 되요. 그 효과를 노렸어요.”
‘리멤버’ 속 전조는 에이핑크가 전하는 힐링의 효과를 살리기 위한 장치였다. 에이핑크는 청순돌이라는 콘셉트와 더불어 노래 속 힐링 메시지로 사랑을 받았다. ‘노노노’가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밝은 힐링, ‘러브’는 첫사랑을 떠올리는 회상과 추억의 힐링이라면, ‘리멤버’는 더운 여름, 누군가와 떠나고픈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힐링인 것. 신사동호랭이는 “앞으로 에이핑크의 힐링은 계속될 것이다. 에이핑크를 보면 항상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 것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힐링돌 에이핑크의 성장을 전했다.
“이전의 에이핑크는 순수하고 천사 같은 접근이라면 이제는 멤버들이 성장했어요. 이번에는 더 성숙하고 건강한 느낌으로 힐링을 접근했어요. 에이핑크의 힐링 포인트는 계속 똑같을 거예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변화에 대한 부분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많아요. 에이핑크를 바라봤을 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해도 미소가 지어져요. 그런 것을 많이 전달하고 싶어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리멤버’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조용히 시작되는 인트로와 후렴구의 빠른 전조가 감상 포인트. 특히 후렴구에서 은지가 ‘함께 떠나요 시원한 바람 속에 / 오늘은 다 잊고 그때 우리처럼’를 부른 이후 보미가 등장해 ‘두 유 리멤버’라며 이뤄지는 전조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전조란, 악곡의 진행 중에 계속되던 곡조를 다른 곡조로 바꾼다는 뜻이다. 전조는 B파트에서 코러스 파트로 넘어갈 때나 마지막에 후렴구를 또 한 번 선보일 때 등 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용된다. 전조를 통해 슬픈 노래의 슬픈 감정이 더 벅차지고, 신나는 노래에서는 더 신나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 ‘리멤버’의 경우 잔잔하고 담백하게 이어지던 사운드가 풍성해지면서 비트를 살렸다. 갑작스런 변화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 ‘리멤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리멤버’ 속 전조로 어떤 효과를 주고 싶었을까.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리멤버’는 가사가 벌스 부분부터 힘든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보면 된다. 그때 우린 놀던 때 기억하냐며 읊조리다가 ‘점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사라져가고’ 등 현실에서 각박하게 살고 있는 지금 모습이 나온다. 이 다음 바로 ‘함께 떠나요’라는 후렴구가 나온다. ‘두 유 리멤버’부터 바로 노는 것이다”며 ‘리멤버’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다른 곡에 비해 후렴구가 한 번 더 나온다. 반전이다. 가사로 표현하자면 파트를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그 부분에서 바로 팡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이며 감상팁을 전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번 들어보세요. 전조 이전에는 사운드도 텅 비어있고, 벌스도 비어있지만, 밝으면서 생동감이 있어요. 그러다 갑자기 ‘두 유 리멤버’ 빡 치고 올라가요. 재미삼아 생각한 건데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 가게 되면 보통 차에서 음악을 크게 틀거나 이어폰을 나눠 끼며 당시 유행곡을 듣잖아요. 유행곡의 벌스 부분이 흐르다 후렴구가 되면 저도 모르게 자동으로 따라 부르면서 놀게 되요. 그 효과를 노렸어요.”
‘리멤버’ 속 전조는 에이핑크가 전하는 힐링의 효과를 살리기 위한 장치였다. 에이핑크는 청순돌이라는 콘셉트와 더불어 노래 속 힐링 메시지로 사랑을 받았다. ‘노노노’가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밝은 힐링, ‘러브’는 첫사랑을 떠올리는 회상과 추억의 힐링이라면, ‘리멤버’는 더운 여름, 누군가와 떠나고픈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힐링인 것. 신사동호랭이는 “앞으로 에이핑크의 힐링은 계속될 것이다. 에이핑크를 보면 항상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 것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힐링돌 에이핑크의 성장을 전했다.
“이전의 에이핑크는 순수하고 천사 같은 접근이라면 이제는 멤버들이 성장했어요. 이번에는 더 성숙하고 건강한 느낌으로 힐링을 접근했어요. 에이핑크의 힐링 포인트는 계속 똑같을 거예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변화에 대한 부분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많아요. 에이핑크를 바라봤을 때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해도 미소가 지어져요. 그런 것을 많이 전달하고 싶어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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