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태양 앙코르 콘서트 '태양 2025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앙코르'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빅뱅 멤버 대성과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나섰다. '날개'를 부르며 무대 위에 오른 대성은 '날 봐 귀순' 무대 전 멘트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올해는 좋은 일들이 생기려나 보다. 2월에 태양 형 콘서트가 있고 3월에는 용(지드래곤) 형님 공연도 있다"며 "막내인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성은 "사실 국내 팬들을 조금 두려워했었다. 누군가 팔짱을 끼고 저를 노려보지 않을까 싶었고, 한국에서 음악 활동이 많지 않아서 '과연 올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대성은 "좀 소심한 편이라 누군가 일을 벌려주지 않으면 내가 나서서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나도 안다. 그래서 소속사를 차리지 않고 누군가 밑으로 들어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곧이어 "아마도 조만간 제가 한국에서 첫 공연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 때도 혹시나 시간이 되시고 여유가 되는 분들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계획을 깜짝 공개해 객석을 환호성으로 물들였다.
지드래곤은 대성에 이어 'POWER'(파워)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고, 모든 멤버와 다같이 'HOME SWEET HOME'(홈 스윗 홈)을 열창했다. 태양의 무대를 보러 왔던 팬들은 빅뱅 완전체 무대에 열광하며 '빅뱅'을 연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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