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딸'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우희진이 김혜옥에게 반기를 들었다.

23일 방송되는 ‘딱 너 같은 딸’ 27회에서는 마지성(우희진)이 난생 처음 엄마 홍애자(김혜옥)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 속 지성과 애자는 애자네 거실에서 대치하듯 서 있다. 지성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여기가 아프다’는 듯한 포즈로 있고 애자는 변명하며 뭐라고 강하게 얘기하지만, 지성의 표정은 냉랭하기만 해 애자와 지성의 갈등의 시작을 알린다.

극 중 마지성은 한국대학교 심리학교 교수. 똑부러지는 성격만큼이나 넘치는 스펙을 갖춘 인물로 공부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룬 캐릭터다. 이러한 지성의 성공에는 여왕벌 여사 애자의 남모르는 희생이 있었다. 일과 육아, 살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알파맘으로 세 딸을 이 시대 최고의 알파걸로 키워낸 것.

지성 역시 장녀로서 애자의 기대에 단 한 번도 어긋남이 없이 성장했고 애자가 짝 지워준 재벌가의 장남 우재와 결혼까지 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지성은 시어머니 허은숙(박해미)이 주는 시월드 스트레스로 위염을 앓고 있고, 엄마 홍애자 앞에서는 착한 장녀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며 ‘착한 장녀 콤플렉스’라는 심리적인 병을 앓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지성은 오로지 엄마를 위해 몇 년간 준비해온 논문 파일을 삭제한다. 하지만 결국 애자의 ‘허은숙 디자이너전’ 홈쇼핑 방송은 물 건너가고 애자는 회사에서 잘리기까지 한다.

언제부턴가 엄마의 희생이 사랑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엄청난 부담감으로 느껴졌던 지성은 엄마의 해고 소식을 듣고 “난 엄마가 우리 위한다고 너무 애쓰는 게 싫다”라며 자신의 본마음을 드러내며 난생 처음 엄마에게 반란을 할 조짐을 보인다.

제작진은 “같은 여자로서 공감하는 이야기 거리들이 더 많은 탓에 부모와 자식 간 관계 중 특히 친밀한 관계가 모녀지간이다. 하지만 또 세상의 모든 관계 중 모녀지간이 가장 오묘하기도 하다. 친밀하기 때문에 끝도 없는 영역 침범을 통해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생명의 시작이자 편안한 안식처라 때로는 상처를 치유받기도 한다”며 “‘딱 너 같은 딸’은 타이틀이 주는 느낌처럼 이처럼 오묘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애자가 품안의 자식이라고 느꼈던 지성 인성 희성 세 딸들의 반전 스토리가 새로운 갈등의 시작이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딱 너 같은 딸’ 27회는 2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MB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