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보란 기자]
배우 이영애는 내년 SBS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로 1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영애는 2004년에 막을 내린 MBC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마지막 작품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11년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드라마로는 12년만이다.
이영애가 심사숙고 끝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구하기’등의 박은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지만, 사전 제작 방식을 택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신사임당은 이영애 씨를 염두하고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애 씨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영애 씨가 만들어갈 사임당이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영애 씨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 드라마 관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동시 방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지난 4월 광고 인터뷰를 통해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다”며 “가족들을 위해 3년 째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히며 “올해는 많은 활동을 하면서 찾아뵙고 싶다.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송혜교 – 그 겨울, 다시 송혜교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과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이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UN의 요청으로 우르크의 수도에 주둔한 UN평화유지군 소속부대 특전경비팀 대위와 의료봉사팀 여의사를 중심으로, 재난 현장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사람들의 희생과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SBS ‘파리의 연인’ ‘온에어’ ‘상속자들’ 등 히트작 메이커로 알려진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다. 여기에 ‘여왕의 교실’로 따뜻하고 섬세한 대사들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김원석 작가, ‘비밀”학교 2013”드림하이’ 등을 통해 최고의 연출력을 선보인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첫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김은숙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감각적인 대사가 힘을 발휘한다는 전언이다. 대본리딩 현장에서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 커플의 로맨스가 피어날 때는 여기저기서 설레는 감탄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 커플의 깊은 사랑 역시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는 후문.
관계자는 “질병과 전쟁 등 극한 상황에 처한 ‘우르크’라는 가상 공간, 긴박하게 전개되는 재난 장면에서는 숨소리도 나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무엇보다도 군인과 의사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젊은이들이 상처와 좌절 속에서도 연대하고 사랑하는 인류애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대본 연습이 끝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많이 웃어서 광대뼈가 아플 정도였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고 좋다. 죽어있는 감성 세포도 살려내겠다”고 후일담을 나눴다고 한다.
송혜교 또한 최근 한 매거진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에서 파병 지역 의사 강모연 역을 맡은 데 대해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맡은 밝은 캐릭터”라며 ‘풀하우스’의 성인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자극하기도 했다.
#. 하지원 – 다 되는 여배우, 이번엔 상큼한 커리어우먼
대만의 국민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남녀가 서른에 접어들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MBC ‘옥탑방 고양이’, KBS2 ‘풀하우스’ 등을 집필한 민효정 작가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너사시’는 주말 안방극장에 ‘로코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원은 ‘너사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남자사람친구’를 보유한 솔직당당한 34세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모습을 현실적인 연기로 완성할 예정이다. 전작 ‘기황후’에서 보여준 여장부 같은 카리스마와 고전적이고 고혹적인 매력과는 전혀 상반된 매력을 기대케 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 영상에서는 노란 원피스를 입고 상큼한 미소를 짓는 하지원의 모습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은 마치 CF의 한 장면 같은 예고 영상을 통해 여성미 넘치고 상큼함이 물씬 묻어나는 캐릭터 변신을 예고, ‘너사시’에 대한 기대감까지 수직상승 시켰다.
이진욱이 훈훈한 외모에 훤칠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자타공인 동네킹카’ 항공사 부사무장 최원 역을 맡아, 오하나의 17년지기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환상의 케미와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로코를 완성해 올 여름을 강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텐아시아DB, SBS
올 하반기 드라마에 여신들이 강림한다.#. 이영애 – 대장금은 잊으시오…사임당으로 다시 쓰는 한류
이들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세 명의 여배우들의 등장만으로 안구 정화되는 여신 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접수한 ‘한류 흥행퀸’들이기 때문.
이영애는 한류 열풍을 이끈 ‘대장금’을 비롯해 ‘의가형제’ ‘불꽃’ 등으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송혜교는 ‘가을동화’ ‘호텔리어’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매 작품마다 신드롬급 인기를 이끌었다. 하지원은 ‘다모’ ‘발리에서 생긴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으로 액션과 멜로 다 되는 독조적인 여배우에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안방극장 여신들이 시청자들의 갈증 해소에 나섰다. 드라마 속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이미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대한 기대감 증폭. 역사 속 위인 사임당을 비롯해 여의사와 커리어우먼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세 여배우의 작품을 살펴보며 여신 영접 준비를 해보자.
SBS ‘사임당’ 티저 이미지
배우 이영애는 내년 SBS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로 1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영애는 2004년에 막을 내린 MBC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마지막 작품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11년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드라마로는 12년만이다.
이영애가 심사숙고 끝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구하기’등의 박은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지만, 사전 제작 방식을 택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신사임당은 이영애 씨를 염두하고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애 씨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영애 씨가 만들어갈 사임당이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설렌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영애 씨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주요 드라마 관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동시 방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지난 4월 광고 인터뷰를 통해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다”며 “가족들을 위해 3년 째 전원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히며 “올해는 많은 활동을 하면서 찾아뵙고 싶다.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 송혜교 – 그 겨울, 다시 송혜교 바람이 분다
송혜교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의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답게 배우들의 입장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취재진들이 일찌감치 모여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 활동으로 바빴던 송혜교의 안방극장 컴백에 대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과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이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UN의 요청으로 우르크의 수도에 주둔한 UN평화유지군 소속부대 특전경비팀 대위와 의료봉사팀 여의사를 중심으로, 재난 현장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사람들의 희생과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SBS ‘파리의 연인’ ‘온에어’ ‘상속자들’ 등 히트작 메이커로 알려진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다. 여기에 ‘여왕의 교실’로 따뜻하고 섬세한 대사들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김원석 작가, ‘비밀”학교 2013”드림하이’ 등을 통해 최고의 연출력을 선보인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첫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김은숙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감각적인 대사가 힘을 발휘한다는 전언이다. 대본리딩 현장에서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 커플의 로맨스가 피어날 때는 여기저기서 설레는 감탄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 커플의 깊은 사랑 역시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는 후문.
관계자는 “질병과 전쟁 등 극한 상황에 처한 ‘우르크’라는 가상 공간, 긴박하게 전개되는 재난 장면에서는 숨소리도 나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무엇보다도 군인과 의사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젊은이들이 상처와 좌절 속에서도 연대하고 사랑하는 인류애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대본 연습이 끝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많이 웃어서 광대뼈가 아플 정도였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고 좋다. 죽어있는 감성 세포도 살려내겠다”고 후일담을 나눴다고 한다.
송혜교 또한 최근 한 매거진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에서 파병 지역 의사 강모연 역을 맡은 데 대해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맡은 밝은 캐릭터”라며 ‘풀하우스’의 성인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자극하기도 했다.
#. 하지원 – 다 되는 여배우, 이번엔 상큼한 커리어우먼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은 이들 여배우중 가장 빨리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의 주연을 맡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것.대만의 국민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남녀가 서른에 접어들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MBC ‘옥탑방 고양이’, KBS2 ‘풀하우스’ 등을 집필한 민효정 작가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너사시’는 주말 안방극장에 ‘로코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원은 ‘너사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남자사람친구’를 보유한 솔직당당한 34세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모습을 현실적인 연기로 완성할 예정이다. 전작 ‘기황후’에서 보여준 여장부 같은 카리스마와 고전적이고 고혹적인 매력과는 전혀 상반된 매력을 기대케 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 영상에서는 노란 원피스를 입고 상큼한 미소를 짓는 하지원의 모습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은 마치 CF의 한 장면 같은 예고 영상을 통해 여성미 넘치고 상큼함이 물씬 묻어나는 캐릭터 변신을 예고, ‘너사시’에 대한 기대감까지 수직상승 시켰다.
이진욱이 훈훈한 외모에 훤칠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자타공인 동네킹카’ 항공사 부사무장 최원 역을 맡아, 오하나의 17년지기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환상의 케미와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로코를 완성해 올 여름을 강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텐아시아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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