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경향신문이 14일 예고했던 1~5면의 엠바고 기사를 보도했다.

15일 경향신문 1면에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를 건넸다는 내용의 보도가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측은 지난 2013년 4·24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측의 부여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비타500 박스를 건넸다.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경향신문을 만나 “4월 4일 4시 쯤 선거 사무실에 도착했다”면서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승용차에 있던 비타500 박스를 이 총리가 있는 테이블에 놓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의 정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신빙성을 더했다.

앞서 14일 경향신문은 기사를 통해 지난 9일 성 전 회장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 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이 총리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이완구 총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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