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배우 김혜자와 이순재가 30년 만에 볼 뽀뽀를 나누는 현장이 포착됐다.김혜자와 이순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강순옥 역과 남편 김철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착하지 않은 여자들’ 13회 분에서는 순옥이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철희와 30년 만에 재회, 기억 조작 프로젝트에 들어가면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9일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순옥과 철희가 달콤한 황혼의 로맨스 기류를 뿜어내고 있는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인 공개적인 식사 자리에서 철희가 순옥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뽀뽀를 받은 순옥은 수줍음 가득한 얼굴을 하는가 하면 이내 철희를 보고 활짝 웃음 짓는 소녀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케 하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촬영장에서 김혜자와 이순재가 손에서 대본을 놓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두 분의 관록이 깃든 연기 비결은 작품에 대한 깊은 고찰과 늘 노력하는 결과인 것 같다”라며 “극중 3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던 모란(장미희)이 철희의 기억을 찾는 것을 돕겠다며 이들 부부 앞에 나타나 시청자들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모란이 떠나고 마음을 놓았던 순옥이 모란의 등장에 잔뜩 불안해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세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14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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